“투자자의 소중한 자산가치를 보호하고 금융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투자자의 소중한 자산가치를 보호하고 금융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김민이 기자
  • 승인 2020.09.2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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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자산운용 조규훈, 권인배 대표
㈜나눔자산운용 조규훈, 권인배 대표 ⓒ박소연 기자
㈜나눔자산운용 조규훈 대표 ⓒ김민이 기자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은 투자자문회사 나눔자산운용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나눔자산운용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인 조규훈 대표와의 만남은 어떤 카테고리의 기업에서든 결국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실로 오랜 기간 ‘Pre-IPO(기업공개를 하기 전, 투자자들로부터 일정 자금을 유치 받는 것)’ 시장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조규훈 대표는, 나눔자산운용의 임직원 모두 증권업계에서 짧게는 10, 길게는 30여 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분들이라 소개하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시장의 변화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그로부터 금융 세계의 논리를 한 수 배우고 돌아왔다.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기업, 사회적 선순환의 책임을 절감(切感)하다

2016년 여름,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은 나눔자산운용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진행하며 현재 7개 펀드에 대한 운용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찍이 16개 펀드를 우수한 수익률로 운용 종료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착실히 쌓아온 펀드 운용은 때마다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안겨다주었다고. 성장가도를 달리는 기업들이 그렇듯 나눔자산운용 역시 흔들리지 않는 경험을 발판 삼아 꿈을 향한 구체적인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오늘날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나눔자산운용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장점을 물었다.

저희는 주로 비상장 기업이 성장하여 증권시장에 진입하는 기업공개(IPO) 단계를 주시하고 있어요. 이 중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별하여 공모에 참여하는 공모주 투자를 주된 투자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업공개 단계에서는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하여 기업의 가치를 할인하여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많죠. 대상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 작업을 통해 우량기업을 선별한 뒤 투자할 경우 주식시장 전반의 위험도 대비 다소 낮은 위험부담으로 안정적인 수익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규훈 대표의 말마따나 나눔자산운용은 운용잔고 중 약 80%가량은 위와 같은 공모주 투자전략을 주 전략으로 삼는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각각의 기업이 지닌 가치와 시장 수급에 따른 가격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한 뒤 매매를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공모주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만족 속에 운용되고 있지만, 일부 주식형 펀드 역시 운용 개시 후 3년여간 동기간 시장수익률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조 대표의 이유 있는 자랑. 물론 이들은 기업의 가치를 숫자로만 평가하지는 않았다. 투자 이익이 발생하면 잊지 않고 기부를 해왔다는 훈훈한 소식은 최근 나눔명문기업 12호로의 가입까지 이어졌다. 기업사회공헌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롤모델의 면모까지 갖춘 나눔자산운용.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그의 의견이 궁금했다.

나눔자산운용의 사명을 검토할 때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을 불어 넣었어요. 특히 공동대표인 권인배 대표는 평소에도 사회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었죠. 이미 인천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인연으로 인천지역 아너스클럽(1억 이상 기부활동자)에 가입된 이력까지 있었고요. 회사가 설립되고 정착된 이후, 내부에서도 보다 본격적으로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어요. 임직원 모두가 사회공동체와의 성과공유에 공감한 덕분에 이 같은 나눔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지원사업 및 여성·청소년 보호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며 나눔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변화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지금도 당사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주식형 펀드인 액티브 1호 펀드의 성과 중 10%를 기부라는 형식을 통해 사회와 공유하고 있답니다.”

 

㈜나눔자산운용 조규훈, 권인배 대표 ⓒ박소연 기자
㈜나눔자산운용 조규훈 대표 ⓒ김민이 기자

건강한 투자시장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통과하는 오늘날, 금융계에서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할 터. 불투명한 정세 속 투자 위험도를 고려한 새로운 자산분배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융계 역시 전시상황과 다름없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은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문제는 각종 자산의 가격급등입니다. 유동성 증가로 인해 투자자산의 가치가 상승됨에 따라 수익을 누릴 수는 있지만, 거품에 대한 우려 역시 점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소위 몰빵투자라고 이야기하는 단일 종류자산에 대한 지나친 투자는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자산가치 변동에 민감한 자산에 대한 투자비율과 현금성 자산 보유비율을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급증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방안으로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관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규훈 대표는 이 같은 업계의 동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향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전망과 투자시장의 발전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부분까지 두루 물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대립 심화, 인구구조의 변화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시대를 톺아보아도 어려움이 없었던 시기는 한 번도 없었죠. 얼핏 열악한 상황처럼 보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해나갈 만한 배터리,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여러 신기술과 신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과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당국이 든든히 자리하고 있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성장의 질을 높이려면 공정한 분배와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사업 추진에 도움을 주는 예측 가능한 정책, 국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개인 간의 유불리를 받아들일 여유를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이데이터, 금융산업의 안전한 혁신을 도와줘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부분은 바로 데이터 3법의 개정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사업 시장으로의 진출이었다. 소비자의 신용과 자산, 금융거래 정보 등을 수집해 해당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가 금융투자산업의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자산운용 정보 관리 시스템으로써의 마이데이터에 관해 나눔자산운용의 조규훈 대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저희로서도 데이터 3법의 개정과 이에 따른 마이데이터사업이 미칠 투자업계의 영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투자자의 동의 아래 제공되는 각종 금융 관련 정보들이 금융계가 소비자에게 접근할 때 더욱 면밀한 분석과 디테일한 시장 분류가 가능하도록 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일단 초기에 얼마나 많은 홍보로 투자자의 공감을 일으키게 되느냐가 데이터의 양과 질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데이터가 쌓여야만 질 높은 분석과 그에 따른 소비자 접근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게 되겠죠. 소비자 측면에서는 나에게 적합한 투자를 권유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금융회사 측면에서는 보이지 않던 시장을 발굴할 수 있는 효과를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나아가 기존대비 같거나 낮은 비용으로 세부적인 접근이 가능해질 수 있으므로, 업계의 일원으로서 반길만한 내용이죠. 다만 정부와 금융투자업계가 금융소비자들에게 마이데이터 사업의 효용을 얼마나 잘 설명하고 공감을 일으켜 효용성 높은 데이터를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눔자산운용 조규훈, 권인배 대표 ⓒ박소연 기자
㈜나눔자산운용 조규훈 대표 ⓒ김민이 기자

기업이 부피를 키워나가는 우리만의 아름다운 방법

인터뷰의 막바지, 조규훈 대표와의 이야기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책형 뉴딜펀드에 대한 접근으로 이어졌다. 조 대표는 약간의 논란은 있었지만, 시장의 유동자금을 기업투자의 방향으로 유인하겠다는 취지에 공감한다고 말하며, “국가적인 신성장 산업이자 후대의 먹거리가 될 산업 육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해볼 만한 사업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처럼 새로운 흐름들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투자자들에게 언제나 지금보다 더 든든하고 확고한 믿음을 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회사이다 보니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야말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길이죠. 앞으로도 정도에 어긋나지 않는 바른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지난날 이뤄낸 개인적인 성취감 역시 정도를 지켜 원했던 목표에 도달했을 때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눔자산운용이 걸어갈 길이 얼마나 올곧을지 짐작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 그 말의 무게를 즐거이 체감할 이들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리라. 기업 바깥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권인배 대표는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해당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한편 조규훈 대표는 현재 홍익대 문화예술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진행 중에 있는데, 미술품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투자시장에서 미술품을 보편적인 투자대상 자산으로 끌어올릴 방법을 연구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각자의 분야를 정직하게 지키면서 개인의 관심사와 연결 지어 확장해나가는 이들의 행보가 앞으로도 더욱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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