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도 개인의 건강 관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자신의 건강등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을 제안한다. ‘로그’라는 자체 제작 앱을 통해서다. 이 앱은 건강 수준의 판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건강상태의 개선을 금융상품과 연계한 서비스로 안내한다. 건강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건강을 관리해나가는 것만으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고, 금리 우대를 받을 수도 있다. 헬스케어와 금융솔루션을 결합한 유일무이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헬퍼의 역할로 남겠다는, 그레이드헬스체인의 이형주 대표를 만났다.

 

 

건강의 개선이 다양한 금융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2019년 5월, 새로운 형태의 핀테크를 꿈꾸는 ‘그레이드헬스체인’이 설립되었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건강등급’이라는 직관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통한 개인의 건강상태와 함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상태에 따른 합리적인 보험료나 금리 등의 금융 혜택을 제시하며, 건강이 개선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금융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순방향의 헬스케어가 이들이 지향하는 바다.

“건강등급은 신용등급처럼 개인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이해할 수 있고, 스스로 관리도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지표입니다. 개인의 건강검진기록과 의료이용기록을 결합하여 산출하는 지표로 매월 업데이트됩니다. 건강등급을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 로그(LOG)가 기업 서비스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그는 올해 5월에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서 핀테크 분야의 새로운 혁신적 모델로서 처음 선보여졌다. 로그를 통해 건강등급을 확인한 이용자는 앱에서 건강을 개선하는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건강등급은 금융 혜택으로 이어진다.

“저희는 건강의 개선이 다양한 금융상품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두 분야를 결합했습니다. 건강이 개선되는 사람은 건강에 대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어 더 낮은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건강이 개선되는 것은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신체적 기반을 갖춘 것이기에 금융 신용도와도 연관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예금이나 대출에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로그를 통해 자신의 건강등급을 확인하고 건강 관리를 진행하는 것만으로 개인은 건강 개선과 함께 금융 혜택을 받는 수혜자가 된다. 고객이 본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영역을 개선하여 위험도를 낮춘 노력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들어나가는 게 이형주 대표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공통된 목표이다. 나날이 변화가 가속화되는 금융시장 속에서 어렵고 복잡한 금융상품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로 탄생한 이 서비스는 금융·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성하는 시작이자 향후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 이 대표는 자신한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금융회사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온 사람들이 깊은 고민 끝에 기존 시장의 불합리성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한 회사입니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멤버들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을 이롭게 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 멤버들의 믿음과 시너지가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 쌓여온 금융상품의 발전 과정들이 모여 한순간에 바로 정착될 수는 없겠지만, 저희는 고객이 합리적으로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빠른 변화를 병행하며 시장에서 생존할 것

전 세계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뉴노멀 시대에서 금융시장의 변화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이형주 대표는 예상한다.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은 새로운 서비스들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며, 개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수준과 퀄리티 역시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불확실성에서 성장의 가능성을 찾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인만큼 몸집이 큰 기업에 비해 빠르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 변화의 흐름에 속도를 맞추어 새로운 개념을 탑재하고, 고객의 니즈를 재빠르게 파악해 침투하겠다는 목표다. 건강등급 서비스를 금융상품과 연계한 것 역시 비슷한 이치로, 더 다양한 금융 혜택을 고객이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장점만큼 명확한 단점과 한계도 있다.

“크기가 작은 만큼 항상 생존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지속이 가능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결국 고객에게 가기 때문입니다. 사실 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이런 문제를 맞이하고 있고, 한 번씩 찾아오는 데스밸리를 버티기 위해 핵심서비스가 아닌 부가적인 서비스나 지원사업에 집중하는 모습도 많이 봅니다. 하지만 고민을 멈추지 않는 것과 정확히 핵심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획기적인 서비스도 제공의 주체는 법인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경영이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아이디어뿐 아니라 건전한 수익모델에 대해서도 명확히 인지하고 급변하는 시장에서 꿋꿋이 생존하며 기업의 크기를 단단히 키워나갈 것이다.

 

 

자신의 정보를 능동적으로 관리, 통제하고 활용하는 시대의 도래

헬스케어 산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이다. 데이터가 풍부할수록 개인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형주 대표는 대한병원데이터협회의 창립 멤버로서 환자의 진료 및 치료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병원데이터를 모으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메디컬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강등급 모델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으로, 건강등급이 개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인 만큼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지를 고도화한다.

“질병을 미리 예견하고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작은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식을 통해 작은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인지 지표인 건강등급이 정확해야 합니다. 저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꾸준히 데이터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강등급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인지하는 과정이 일반화되면, 사람들의 건강검진 수검률도 높아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건강등급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건강이 개선되어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회사는 데이터의 양과 질에 역량을 집중하며 다양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 혜택을 통해 이용자들의 동기를 더욱 유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욱이 최근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은 데이터 3법의 개정으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정보시장으로의 진출이 수월해지며 회사의 성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마이데이터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함으로써 해당 정보들이 본인의 의사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개인의 정보 주권을 보장하는 것이 마이데이터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레이드헬스체인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과도 다르지 않다.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각종 기관과 기업에 분산된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업체에 각자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마이데이터는 기존의 금융사보다는 핀테크 기업이 정보기술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그 미래 가치 역시 무궁무진하다.

“현재 도입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본인 신용정보 서비스로 시작됩니다. 이 사업이 초반에 제대로 정착되고 확장까지 이루어진다면, 추후에는 본인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건강정보 등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신용정보와 건강정보가 결합된 마이데이터는 통계적인 분석의 새로운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나 사업모델이 생기는 경제적 순방향의 효과를 제시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금융·헬스케어를 선도하는 기업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해온 회사는 다양한 곳에서 인정을 받으며 어려운 시기에도 목표를 향한 순항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7월에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DB 넥스트원 프로그램 1기에도 선정되었다. 8월, 2020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에서 헬스케어 부분 Data-Network-AI 혁신상 수상에 이어 건강등급 평가 방식과 운영시스템에 대한 특허까지 취득하며 기분 좋은 소식을 만들어왔다. 특히, 이제 막 성장하는 스타트업에게 외부의 인정은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고객사와 같이 제휴서비스를 출시할 때도 서비스에 대해 조금 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현재 다수의 금융회사와 건강등급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논의 중인데, 이 서비스가 그간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좋은 결과물로 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금융, 보험, IT 분야에서 각자의 역량을 쌓은 인재들이 건강 관리 시장과 금융시장에서 존재했던 불합리를 해결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로 시작된 기업이다. 이형주 대표는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자신과 뜻을 같이해준 9명의 창업 멤버에게 모든 성장의 공을 돌렸다. 공동연구를 비롯해 꾸준한 지지를 해주는 대학 교수진들과 의료 관련 자문을 함께하는 전문의들 역시 회사를 지탱하는 큰 축이다.

회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 대표가 매일같이 가슴에 새기는 건 처음의 목표를 잊지 않고 회사를 이끌어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이윤이 기업의 최고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 사업모델이 고객의 희생을 동반해서도 안 된다는 것. 그는 건강만큼은 누군가 이익을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트레이드오프 구조에서 벗어나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주변인들이 모두 건강할수록 건강한 사회가 되는 win-win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헬스케어를 선도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스스로 철저한 건강 관리를 통해 이전보다 윤택한 삶을 경험해보고, 그 가치를 당사 플랫폼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이 건강해지고, 기업이 건강해지고, 국가가 건강해지는 세상에 저희 그레이드헬스체인의 건강등급 플랫폼이 일조하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