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평균 7~8년에 한 번꼴로 재도장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아파트 내구성 강화와 구축 아파트의 이미지 개선 등을 목적으로 5~7년에 한 번꼴로 주기가 단축되는 추세다. 아파트 재도장은 심미적 이유 외에도 아파트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파트 외벽에 도막을 형성해 콘크리트 중성화를 방지하기에 내구성과 직결되는 것이다. ㈜아트텍은 아름다운 외벽 디자인과 전문적인 기술력에 기반한 시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Art와 Technology의 만남, ㈜아트텍
2018년 설립된 ㈜아트텍은 아파트 유지보수관리에 필요한 도장‧방수공사업 및 시설물유지관리 전문기업이다. Art(예술)와 Technology(기술)의 의미를 담은 ㈜아트텍이라는 사명에서 이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움을 가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예술적이고 완벽한 시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토목과를 졸업한 최영준 대표는 늦깎이 취업을 하여 도장, 방수, 시설물유지관리 업종에서 근무하던 중 권위적이고 딱딱한 업계 시스템에 갈증을 느껴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업계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제 논리에 의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 또한 이에 맞춰야 했기에 보람이나 만족감을 느끼기 힘들었죠. 이에 이 일을 좋아하고 마음이 맞는 직원들과 함께 우리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창업을 했습니다. 스스로 성장할 계기를 만들고, 고객에게 신뢰받고 싶었죠.”
㈜아트텍은 무엇보다 매 현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강점이다. 최 대표는 발주처 입장에서는 재도장이든 방수 등 어떤 공사든 5년~10년 숙원사업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발주처의 목소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충분히 안내하고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당장의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트텍만의 차별화된 접근법은 시장에서의 인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짧은 업력에도 상당한 실적을 쌓은 것이다.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가 지난 5월 주최한 ‘2019년도 기성실적 우수회원 초청 간담회’에서 업종별 우수실적 회원사 도장 분야로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했기에 단시간 내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건설업도 서비스업이라 생각합니다. 발주처와 저희가 서로 존중하며 보다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발주처로부터 감사 인사와 함께 감사패를 받을 때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완벽한 품질 향한 고집, 높은 고객 만족도로 이어져
최영준 대표는 ‘일은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누구나 아는 상식일 수도 있지만 어떠한 위치에 있든, 어떠한 일을 하던 최선과 진심을 다해 성실 시공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시장이 ㈜아트텍에 신뢰를 보내는 이유일 것이다. 최 대표는 현장에서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를 보완하면 된다며, 변명하기보다 인정과 보완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고 없이 지역에서 창업해 자리 잡기까지 어려움도 뒤따랐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지역의 업체들과 소통하는데 집중했다며, 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시에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 인재들을 채용하며 지역과 어우러지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품질 완벽주의를 향한 고집도 ㈜아트텍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아파트 외벽 도장의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면 처음부터 다시 칠하기도 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얻기 위한 노력이었다. 고객에게 귀 기울이는 것 또한 ㈜아트텍만의 차별점이다. 일반적으로 공사계약 체결 후 공사 완료까지 일정이 바쁘게 돌아가지만 고객의 입장을 고려해 최대한 심사숙고할 시간을 준다. 최 대표는 엔지니어이기에 기술력을 토대로 현장을 이끌지만, 필요하다면 충분히 안내하며 기다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보다 상세한 안내를 위한 샘플 시공도 서슴지 않는다. 그는 모든 조건이 완성되면 지체없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트텍 설립 첫해에는 많은 일을 하고자 했지만 이후 하자 발생 등에 대한 책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제는 적은 현장을 하더라도 ‘제대로 잘’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작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최 대표의 전략은 적중했다. 공사 현장을 줄였음에도 지난해보다 나은 수준의 실적을 쌓은 것이다. 그는 품질에 대한 신념을 잘 지켜간다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한 해였다고 말했다. ㈜아트텍은 코로나19 사태와 긴 장마 속에서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와 완벽품질로 고객과 신뢰 쌓아
한 아파트의 균열보수 및 재도장 공사는 최영준 대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5월 23일 착공하여 10월 14일에 공사를 마친 현장이다. 최 대표는 일반적으로 준공 기간 혹은 공사 기간을 여유롭게 남기며 마무리하는 것과 달리 착공했음에도 외벽 그래픽 시안이 결정되지 않아 후속공정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협의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공사 진척이 더뎠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완성된 외벽 도색공사는 최 대표의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켰다. 그는 현명하게 오랜 시간 공들여 선택하고 결정한 대표들과 불만 없이 기다리며, 침착하게 도색을 완료해준 직원들 모두가 감동할 정도로 아름답게 완성되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해당 아파트가 지역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자부심과 함께였다.
한 지역의 지하주차장 바닥 방수공사 현장은 ㈜아트텍의 품질 경영 철학을 보여준다. 당시 발주처의 설계서대로 자연배수와 배수판 등을 시공했음에도 습이 계속 올라오는 현상이 발생했다. 설계대로 시공하고 공정별 검수까지 마쳤음에도 습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최 대표는 기존 공사비 대비 30%의 예산 투입을 선택했다. 자체 공사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아트텍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문제를 95% 해결하며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검증된 신공법과 ㈜아트텍만의 기술력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인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로 발주처와 함께 노력하며 해결해나가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사용자와 시공사, 또는 오너와 직원 간 소통 및 신뢰 형성은 공사 진행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통과 신뢰 형성을 위해서는 맡겨진 공사의 성실시공이 필수적이죠.”
최 대표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한다. 모든 일에 임하기 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장‧방수공사가 발주처 입장에서는 5~10년 만에 하는 숙원사업이라는 생각은 ㈜아트텍이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는 이유였다. 그는 성실하게 시공하여 발주처가 원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공사 목적을 100% 달성시키는 것이 곧 신뢰 형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저희는 엔지니어입니다. 맡은 현장에 대해서는 하자발생률을 최소화하고, 결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죠. 발주처에 기술의 장단점을 충분히 안내한 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가 만족하지 못한 현장에서는 얼굴을 들 수가 없더라고요.”
수평관계 속에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건설업계의 경직된 분위기에 반기를 든 ㈜아트텍은 수직 상하 관계가 아닌 수평 좌우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대표와 ㈜아트텍 구성원 모두가 같은 자리에서 같은 하늘을 보는 사람들이라는 설명이다. ㈜아트텍은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프로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영준 대표는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사장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 말했다. ㈜아트텍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초창기 창립 멤버들과 현재에도 함께하고 있다. 최 대표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직원이 있다 하더라도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일을 안배하는 등의 방법으로 끝까지 함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 추석에는 하반기 보너스를 100% 지급하기도 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조금 더 넉넉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배려에서다. 그는 올 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직원들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 속에서 보낸 한해였다고 돌아봤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해당 직원의 이름으로 특허를 내고, 회사에 도움이 된다면 직접 특허를 매입하기도 한다. 최 대표는 별도의 인센티브 제도의 일종이라 말했다. 비교적 업무가 여유로운 겨울철에는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며 도장‧방수와 관련한 기능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 대표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자신의 일처럼 업무에 임하는 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도장‧방수‧시설물관리 전문회사로서 모든 건물의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할 수 있다는 열정과 능력을 키워갈 것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모든 공사는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공사인 만큼 안전제일주의를 지켜가고자 합니다.”
최 대표는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공사라면 할 이유가 없다며, 모두의 안전이라는 단단한 땅 위에 한 축 한 축 성실시공을 쌓아올릴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또한, 기술자들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건물의 분위기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과 더불어 건물의 연식에 따라 각각 적용해야 할 기술력을 토대로 업무에 임하는 기술자들임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로 발주처와의 갈등이 발생할 때에도 최 대표는 직원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풀어가고 있었다. 그는 로프 작업의 위험성과 노하우 등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약속했다. 지역 내 고용 창출 외에도 ㈜아트텍의 기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을 줄 것이라 약속하는 최 대표다. 그는 기술력과 나눔 정신을 품은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최 대표가 그리는 ㈜아트텍의 내일은 종합건설사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신뢰와 노하우,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갈 것을 다짐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발주처를 대하는 진심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향한 고집은 ㈜아트텍을 이끄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