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산업기술혁신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정책대응 평가 및 향후 경제회복 방향’을 주제로 고위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차장(울릭 크누센, Ulrik Knudsen)이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4개국 고위 당국자를 토론자로 초대하였으며, 우리나라는 기획재정부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이하 차관보)이 참석하여 한국의 코로나19 위기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윤 차관보는 회의 첫 번째 순서인 ‘그간 코로나19 관련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첫 번째 선도발언을 통해 방역과 경제를 조화시킨 한국의 투 트랙(two track)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한국은 ‘방역이 곧 백신’이라는 기조 아래 4T+P 방역대응모델 즉, 진단(Testing), 역학조사(Tracing), 치료(Treating), 투명성(Transparency)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 한 높은 시민의식(Participation)을 통해 빈틈없는 방역 대비태세를 구축하였고, 또한 4차례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310조원에 달하는 직접 지원정책 등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경제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보는 두 번째 주제인 ‘향후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에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와 기후변화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담대한 국가 발전전략인 ‘한국판 뉴딜’을 소개하면서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대전환 촉진을 위한 ‘디지털 뉴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위기대응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디지털 및 녹색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이 국제사회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또한 글로벌 벨류체인(Global Value Chain) 및 자유무역 질서 복원은 각국 및 세계 경제 회복력(resilience)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 위기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사회 논의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