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교육은 유·초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교육 회사이다. 책 읽기 수업, 만들기 체험 등 자체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권에서 유·초등 교육기관의 특별활동 교육을 책임지며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늘품교육은 교육의 가치는 바로 ‘즐거움’에서 나온다고 여긴다. 즐거움이라는 최우선의 교육 가치 아래 가르침과 배움보다는, 경험과 재미에 집중하며 선생님과 아이들이 교감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언제나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함께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즐겁고,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품어주는 교육
방문 선생님이 아이들의 책 읽기 습관을 키워주는 생애 첫 그림책 통합놀이 ‘도란도란 북플레이’는 ㈜늘품교육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연령을 고려한 차별화된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은 늘품교육의 특징이다. 도란도란 북플레이는 일반적인 그림책 수업이 이야기의 이해가 가능한 다섯 살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에 나아가,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3단계로 구성했다. 또한 6개월부터 26개월 사이의 아이들에게는 교구나 촉감 놀이 중심의 활동을, 30개월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조작 능력과 신체 능력, 인지 능력을 동시에 발달시키는 공예 활동을 병행한다. 높은 차원의 교육이 필요한 5세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아트수업, 코딩 수업 등을 진행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덕분에 충남 지역 내 문화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등 다양한 곳에 출강을 나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혜은 대표는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의 행복은 두 배가 된다”는 교육 마인드를 바탕으로 설립한 회사답게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이 필요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린이집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책을 읽어주기에 어려움이 있어요. 교구들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중심에 둔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역할을 늘품교육이 하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절박했던 만큼 우리를 불러주는 곳은 어디라도 갔습니다. 열심히하다보니 저희를 찾는 곳이 조금씩 늘어났고, 프로그램도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올해 늘품교육은 세종지사 외 다른 지역에도 지사를 설립해 도란도란 북플레이 강좌 등을 제공하는 수업 지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더 많은 곳에서 교육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호서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들과 협업해 새로운 유아 혁신 교육인 유아코딩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현장에 보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더불어 늘품교육의 미래로 꿈꾸던 모습인 교육문화 격차 해소와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날 준비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아이, 부모, 강사 모두가 행복한 교육으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드는 회사
정혜은 대표가 평등한 교육을 앞세우는 교육 사업에 몸을 담기로 결심한 바탕에는 지나온 경험들이 자리한다. 여느 부모가 그렇듯 정 대표 또한 부모님의 사랑 덕분에 보통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이와 별개로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이라는 현실에 포기해야 했던 일들이 있었고, 이러한 유년 시절이 교육 사업을 꿈꾸게 했다. 세상의 모든 아이가 충분하고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실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들 역시 교육 격차가 소득 격차로, 다시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외 지역 학생들은 도시 학생들에 비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고 진로 계획이 있어도 이를 실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이들에 이어 교육을 제공하는 이들인 강사와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로까지 생각의 범위가 넓어진 데에도 현실의 경험이 작용했다. 출산 후 아이를 돌보기 위해 유치원을 그만두고, 다시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해야 했던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이다. 자신을 포함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죄책감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또 다른 엄마들, 경제활동의 중단으로 남편의 눈치를 보게 되는 또 다른 아내들을 떠올렸다. 부모님의 사랑만으로는 채울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현실과 자신이 부모가 된 이후 단단하게 존재하던 현실까지. 정 대표는 교육 사업을 통해 이러한 현실의 벽을 부숨으로써 아이와 부모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해나가고 싶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배움을 원하는 학생들이 생계를 위해 학업을 포기하거나 학비가 부족해 고된 일을 병행해야 하는 등의 일이 없기를 바랐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육아 친화적인 회사 운영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랐다. 실제로 ㈜늘품교육의 직원 대부분이 경력단절 여성이다. 엄마만큼 엄마의 마음을 잘 이해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늘품교육에서 엄마로 살아온 시간은 멋진 경력이 된다.
“일반적인 9 to 6 근무를 하면 아이는 출근보다 한 시간 이른 아침 8시부터 퇴근보다 한 시간 늦은 저녁 7시까지 어린이집에 있어야 해요.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이 퇴근 후 서둘러 아이를 데리러 간다고 해도 우리 아이 혼자 어린이집에 남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죄책감을 느껴요. 이런 마음이 퇴사로 이어지고요. 늘품교육의 직원들 대부분은 경력단절 여성인데요. 직원 구성을 고려해 퇴근 시간도 오후 4시 정도로 정했어요. 아이가 아프다거나 하는 상황에도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요. 유연한 근무시간은 가정과 직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다시 일하며 즐거워하는 직원들을 볼 때 어느 때보다 마음이 진정으로 기쁩니다.”
충남벤처인대회 충남교육청 충남교육감상 수상
㈜늘품교육을 설립 후, 교육 사업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작년 한 해, 정혜은 대표는 늘품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교육문화의 격차 해소와 강사들의 처우개선, 아이를 양육하는 어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들도 멈추지 않았다. 회사의 소재지인 충청남도 지역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교육시스템이 부재한 경우가 많고, 이는 교육문화 수준은 물론 지역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방에서 일하는 교육 강사들의 처우와 임금은 200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저출산 시대의 근본적인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서도 늘품교육은 애를 쓰고 있다. 전방위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충남벤처인대회에서 충남교육청 충남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충남벤처협회는 한 해의 성과를 결산하고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충남벤처인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늘품교육은 성공적 경영성과를 달성한 기업으로 선정되어 충남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끈 벤처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교육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교육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너무 큰 상을 받았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며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저희의 프로그램을 찾는 곳 어디라도 달려가며 평등한 교육환경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꾸준한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는 아이들의 미소는 삶의 보람
정혜은 대표는 호서대학교 부속유치원에서 근무할 당시 책 읽기의 필요를 절감했고, 직접 문학적 접근법을 활용한 통합활동을 개발해 수업에 적용했다. 그림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이 통합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수업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그림책의 교육 효과를 경험했다. 자신이 고안한 수업 방법으로 변화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한 그는 유치원 교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고, 이때의 경험은 ㈜늘품교육 교육 프로그램의 근간이 되었다.
“예를 들면,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 동화를 듣고 구름빵 풍선을 함께 만드는 활동을 해보는 거예요. 다만, 입으로 풍선을 부는 게 아니라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만든 이산화탄소로 풍선을 부는 방식으로 신체활동과 연결하고, 이후에는 미술 활동과도 연계해 풍선으로 열기구를 만들어보기도 하고요. 독서와 과학놀이, 신체 놀이, 미술놀이 모두를 40분 수업 내에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강연과 출강에서 만난 아이들은 교육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일주일 중 단 하루, 수업에서 만날 뿐인데도 자신을 기다리고 좋아해 주고, 자신이 고안한 교육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고 말하는 정 대표다. 아이들을 앉혀놓고 강사가 책을 읽어주는 수업을 예상했던 부모들에게 활동 위주의 참여형 수업은 새로운 방식이었던 만큼 수업의 반응이 좋았던 것도 물론이다. 아이들에게 책 읽기가 즐거운 활동이 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일도 정 대표가 꿈꾸던 모습이었다.
“아기들이 강의실에 들어올 때 ‘오늘도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겠구나’, 하는 표정으로 방긋 웃으며 들어와요. 시간이 더 지나면 저에게 아장아장 걸어와 안기며 좋아한다는 표현도 해주고요. 또, 종강 때는 어머님들이 감사와 격려의 말을 해주세요. 아이와 엄마의 기쁨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늘품교육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지속해나갈 원동력 또한 얻었고요.”
정 대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꾸준한 사랑과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발전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일과 교육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키워주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철학은 ‘앞으로 더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회사 이름 ‘늘품교육’에도 담겨 있다. 아이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가능성, 잠재력, 발전성을 세심하게 이끌어내며 아이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도록, 무엇보다 어떤 아이라도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혜은 대표와 늘품교육이 항상 함께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