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첨단 분야 인재양성 및 고용서비스 고도화 등에 집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거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고용부는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디지털 선도기업, 민간혁신훈련기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신기술 인재를 육성한다. 폴리텍에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고, 다수의 중소기업이 첨단산업 분야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공동훈련센터를 확대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키워 나간다.
또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기업발굴-맞춤형 훈련-역량개발 로드맵 등 HRD 전 단계를 전담·관리)를 신설하고, 현장맞춤형 훈련(훈련비, 훈련강사, 컨설팅 등)을 강화한다. 기업직업훈련카드(중소기업 소속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에 필요한 훈련프로그램 지원)를 도입하는 등 기업 맞춤형 직업훈련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고용부는 폴리텍·한기대 등 공공직업훈련기관들의 훈련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훈련생의 편의성 제고와 집중훈련 지원을 위해 공공직업훈련 인프라를 개편한다. 구인난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핵심 주력산업(조선·반도체 등)의 경우 구인난 등 기업의 애로 해소를 광역적·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로 ‘업종별 취업지원 허브’를 신설한다. 중앙의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역·산업의 특성별로 지원범위·수준 등을 우대하는 지역혁신프로젝트도 대폭 확충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294억 원) 두 배가 넘는 예산을 올해(650억 원) 배정했다.
정부는 또 국가 고용서비스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이에 고용복지+센터 중심으로 다양한 고용서비스기관이 집적·연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구직자별 특성을 고려해 ‘진단-컨설팅-일자리 매칭’을 일괄 지원하는 기업·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등을 신설해 운영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를 밝힌 ‘인재양성전략회의’ 출범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이 직접 첨단 분야 인재양성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지역을 살리는 인재, 인재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첨단 분야 인재양성 전략’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범부처 협업을 거쳐 확정된 5대 핵심 분야는 ▲A(항공·우주, 미래모빌리티) ▲B(바이오 헬스) ▲C(첨단부품·소재) ▲D(디지털) ▲E(환경·에너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