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이 가속화된 가운데 미래 산업시장에선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차세대 창의·융합 인재,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지닌 인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점, 정부는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특히 미래 과학기술에 대응하는 기업의 역할과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민간 협력을 골자로 하는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출범, 적극적인 특성화 교육 및 융합기술 교육, 디지털·신기술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 육성 등을 목표로 미래 신산업 동력 확보에 나선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5대 핵심 분야 인재양성 체계 구축과 지역주도 인재양성 기반 조성, 교육·연구·훈련의 개방성·유연성 제고 등 3대 전략을 마련했다. 정부는 인재양성전략회의를 통해 이들 핵심 분야에 대한 인재양성방안을 단계적으로 수립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한다. 또 인재양성 3법 제정과 인재정책 성과관리 체계 신설 등을 통해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인재양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자체 주도로 지역발전과 연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대학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대학 지원 권한을 확대하고,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라이즈(RISE)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앞으로 정부는 다른 중앙부처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로 편입하고 단계적으로 라이즈 전환토록 협의해 나간다.
오는 2024년까지 5개 내외 지자체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지역주도 대학지원의 우수 모델을 만들고, 필요한 제도개선·법령 개정사항을 발굴해 정비한 후 2025년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대학 구조를 전면 혁신할 의지와 지역 성장을 견인할 역량을 갖춘 지역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직업계고 단계에선 실무 기술인재 양성을 확대해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54개교인 첨단 분야 마이스터고를 2027년까지 10개교 내외로 추가 지정하고, 특성화고 학과를 신산업·신기술·지역전략산업 분야로 개편하고 마이크로교육 모델을 도입한다.
평생·직업교육 내실화를 위해 전문대학, 폴리텍 등에서 단기 기술 전환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이 주관·참여하는 교육·훈련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인재양성전략회의는 향후 바이오 헬스와 환경·에너지, 우주·항공, 첨단소재 등 핵심 분야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