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의 위기, 그리고 4차산업혁명을 더욱 앞당긴 포스트코로나로 인해 지방대학교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지난 2월, 제18대 전북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양오봉 총장은 대학 발전의 핵심 전략을 ‘학생 교육’과 ‘지역과의 상생’에 두고 학내외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소통 행보로 대학의 대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이 대변혁의 핵심은 지역 발전을 선두에서 이끄는 이른바 ‘플래그십 대학’으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학생 교육과 지역 상생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글로컬대학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전북대의 의지와 과감한 행보는 최근 대학가의 최대 화두로 자리 잡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되는 큰 성과로 환원됐다. 오는 10월 본 지정을 위해 혁신안을 더 가다듬고 구체화하면서 대학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양 총장에게 학생 중심 대학 실현과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한 의지, 그리고 글로컬대학 사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학사회가 격랑에 놓여 있는 가운데 총장에 취임하여 반년이 흘렀습니다. 바쁘고 힘든 시간들이었을 것 같은데, 어떤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매우 어려운 시기에 총장에 취임해 누구보다 마음이 조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대학은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이라는 뉴웨이브를 더욱 빠르게 받아들여야 했고, 교육과 연구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융·복합은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령인구는 빠르게 줄어들어 당장 내년부터 입학자원이 40만 명 아래로 줄어들고, 2040년엔 26만 명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신입생 2천 명 규모의 대학 100개가 문을 닫아야 하는 대학 붕괴의 쓰나미가 몰려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자연스레 ‘변화와 혁신’이라는 말이 대학사회의 주요 명제가 됐죠. 이러한 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정부 역시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통해 대학 스스로 뼈를 깎는 혁신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기에 우리 대학 역시 이에 부응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사구조 개편안이나 지역사회와의 상생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데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대학 내부와 지역 여러 기관에 알려 공감대를 형성했고,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소통에 매진했습니다. 초반, 모든 단과대학들을 돌며 대학 혁신 정책과 비전을 설명했고, 학생들과도 삼겹살데이나 호프데이, 간식나눔, 막걸리데이 등 밀착형 소통으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글로컬대학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기 위해 지자체나 국내 최고 연구기관 및 기업, 해외대학에 이르기까지 63개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해 공조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사흘에 한 기관씩 손잡은 것인데, 얼마나 절실하게 우리 대학이 변화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들어서 전북대학교의 도약이 매우 두드러집니다.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요?
지난 시간들은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으로의 대전환,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글로컬대학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직후 2,145억 원이 투입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선정되며 지역발전을 위한 대전환의 가장 큰 동력을 확보했고, 비수도권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됐습니다. 해외 대학에 수의학과를 신설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과 푸드테크 계약학과 공모사업에도 선정됐지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세부 분야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참여대학 선정과 340억 원이 투입되는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우주기술 개발과 관련 분야 인력양성에 나설 ‘우주기술개발 인력양성사업’에도 선정되며 미래 첨단 분야를 선도할 기반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수요가 급증할 2차전지 분야 인력양성을 선점하고, 배터리 분야 특성화를 내건 우리 전북 지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내년 ‘배터리융합공학 전공’을 신설키로 한 것, 첨단분야 5개 학과에서 96명(순증 71명, 편입학 여석 활용 25명)의 정원이 증원된 것도 좋은 성과였습니다.
모든 것을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의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것이 성과 중 가장 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대학사회 초미의 관심사였던 글로컬대학 30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은 정말이지 큰 성과인 것 같습니다. 어떤 구상으로 본 선정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 전북대의 계획은 ‘학생’과 ‘지역 상생’에 중심추가 맞춰져 있습니다. 105개 학과의 모집단위를 광역화해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확대와 다중 전공 신청자격 기준도 폐지해 학생 누구나 전공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구조로 변화시켜 첨단배터리융합공전공이나 K-방위산업전공, 그리고 기초 지자체와의 계약학과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도 실현할 계획입니다.
특히 새만금 부지에 지역대학과 지역 특화산업을 이끄는 기업 간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의 폐교 부지를 활용해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역 재생 모델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폐교 대학 캠퍼스 부지를 활용하는 지역 특화교육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이 처음 제안한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가장 혁신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대학 내부뿐 아니라 지역대학 간 벽도 과감히 허무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북대가 갖고 있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나 연구 시설 및 장비, 대학 내 편의시설을 전북 내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 전면 개방하고, 특히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될 경우 이 사업 예산을 다른 대학과도 공유해 지역대학 모두가 상생해 나가는 데 전북대가 맏형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특히 지역대학 간의 연계를 지역기업까지 확장해서 새만금 부지에 이차전지 산업, K-방위산업 등의 지역 특화 산업 기반의 지역대학-지역기업 간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을 수립했고 실무 협의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역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과의 협력 부분에서 전북대는 어떤 정책을 펴고 있나요?
지역과 지역대학 발전은 이미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전북대는 지역의 거점대학이자 가장 맏형격의 대학이기 때문에 지역발전까지 관심을 갖고 이를 이끌 책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지역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Flagship University)’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플래그십은 본래 해군 함대의 기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기함처럼 우리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전북대에는 1,100여 명의 최고급 두뇌와 월드클래스 연구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의학, 약학, 수의학, 공학, 농생명 분야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려 합니다. 그 핵심 방안으로 대학 내에 ‘JBNU 지역연구원’을 만들고, 산하에 전북 14개 시군의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지역발전연구소’를 설립하려 합니다. 이미 지난 3월 처음으로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남원시와 협약을 했고, 익산발전연구소 설립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관된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소멸 방지 대책과 지역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한 대책 마련 등 지역 문제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지역의 가장 큰 연구소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저 역시 전북대학교 총장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게 됐습니다. 전북 발전의 솔루션을 담은 655개 특례가 특별법 개정을 통해 원활히 실행되게 하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초석을 놓겠습니다.
전북대의 글로컬사업 계획을 보면 지역의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 폐교대학의 재활용이 매우 신선합니다.
우리 지역도 그렇지만 폐교된 지방대학은 지역에 있어서 상당히 큰 골칫거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지역경제를 위축시키고 지역의 공동화에 따른 지역소멸 가속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이 이번 글로컬사업 계획에 폐교된 지방대학을 지역재생 모델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안했고,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 남원지역에도 2018년 문을 닫은 대학이 있는데,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으로 활용이 모색되었지만 실현되지 못해서 현재 잡초만 무성한 도심 속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남원 지역의 가장 큰 골칫거리이며, 학교 인근의 상권도 완전히 붕괴되면서 지역민들에게는 애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의 폐교 캠퍼스를 적극 활용해 지역재생 모델을 제시하는 혁신 방안을 제안했고, 지난 3월 남원시와 MOU도 체결하며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캠퍼스에 전북대 K-culture school을 설립해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과 단기 방문 외국인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남원의 특화산업인 판소리나 코스메틱, 전통목기, 드론 등과 관련한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라 불립니다. 새만금을 활용한 지역 상생 방안도 눈에 띄는데요.
새만금은 첨단 산업의 메카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서도 새만금을 방위산업과 에너지, ICT, 자동차 등의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2차 전지와 관련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LG화학 등 16개 관련 기업을 유치했고, 주요 완성품 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입주를 문의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미래가 될 새만금을 적극 활용해 우리 대학은 ‘새만금거점 대학-산업 도시 (JUIC, Jeonbuk Universities-Industry City)’를 구축해 전북지역 대학들과 공동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미 K-방위산업 클러스터와 관련해 새만금에 입주 예정인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다산기공 등과 협력벨트를 구축했고, 2차 전지 특화지구와 관련해서도 LG화학과 SK온, 천보, 성일하이텍 등의 새만금 입주 기업과 특화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센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도 전라북도 반도체 팹(FAB)을 유치해 OCI와 피앤엘세미, 동우화인캠, 오디텍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2차전지 산업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 대학은 내년 ‘배터리융합공학 전공과’를 신설하고,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K-방위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형태의 ‘방위산업학과’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엔 국제사회와의 협력에도 보폭 넓은 행보를 펼치고 계십니다. 국제적 협력은 글로컬사업의 주요 핵심축으로 평가되는데,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요?
외국인 대상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유학생 5천 명을 전북대에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O2O(Online to Offline) 국제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온라인 국제캠퍼스에서 1년 동안 한국어와 기초 교과목을 수강한 후 전북대 캠퍼스에서 3년간 전공을 이수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JBNU Global Campus 구축도 추진 중이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아시아대학교육연합체(AUEA)를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확장하고, 인도네시아와 모로코 등에 한국학 교육 및 연구센터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북지역 특화형 유학생의 지역사업 현장실습 및 인턴제 도입과 전북대가 책임 운영하는 국제학교 설립, 유학생 가족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을 통해 지역에 정주하는 외국인 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혁신을 위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다양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최근 유럽 방문을 통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파리 기후아카데미, 프랑스 베르사유궁전 바로크음악센터, 파리 소르본 누벨 대학교, 프랑스 국립 동양언어문화대학교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교환학생 제도를 활성화하고 양방향 글로벌 하이브리드 강의를 통한 교육 콘텐츠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방문을 통해 마닐라 시의회와 한인회, 필리핀 최고 사립대학인 라살대학교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고 한옥도 수출했습니다. 최근 필리핀 시의회에서 우리 대학을 답방해 우리 대학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지지할 만큼 돈독한 관계 형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글로컬사업의 본 지정과 이후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선 지자체와 기업, 국제기관 등 가릴 것 없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전북대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본 지정을 위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홍국 하림 회장, 윤석진 KIST 원장, 주한 인도네시아대사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글로컬대학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 산하에 지역기관과 국내 기업체가 참여하는 ‘로컬자문위원회’와 해외 유수 대학 총장 및 여러 국가 대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고 자문 등을 받고 있습니다.
‘로컬자문위원회’에는 전북지역의 지자체장뿐 아니라 새만금개발청, 전북발전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KIST 전북분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지역의 내로라하는 기관들이 참여합니다. 기업에서도 ㈜하림을 비롯해 ㈜천보, 데크카본, 다산기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첨단소재, 타타대우상용차, 대우전자부품 등 지역과 국가의 첨단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가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자문위원회’ 역시 다양한 국가의 대학 총장과 대사관 대사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로코와 영국, 독일, 카타르, 페루, 과테말라, 말레이시아, 칠레, 이스라엘 대사 등을 직접 만나 글로벌자문위원회에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하고 있고,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산서대학과 베트남 후에대학,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대만 중흥대학 총장 등도 참여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저희와 가장 교류가 활발한 샤픽 하샤디 모로코왕국 대사는 전북대 글로컬대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주시기로 해 더욱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컬대학 30 사업, 향후 어떻게 진행될 예정이고,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전북대가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돼 우리 대학뿐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상당히 고무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예비지정 대학 선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오는 9월까지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작성해야하기 때문에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학 내·외부 간의 협력, 그리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감이 가장 필요합니다. 우리 대학의 혁신안들이 대학과 지역에 반영되어 지역 대학들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실행 계획들을 정교하게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내부뿐 아니라 지역, 나아가 지역의 대학들과도 상생하겠다는 우리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가장 혁신적이라고 믿고 있기에 본 지정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자신감도 넘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전북대가 반드시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 지정에도 선정되어 지역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세계적인 글로컬 대학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의 꿈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지금 우리 전북대학교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이끄는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대학 역사상 가장 큰 변화에 직면해 있고, 우리는 그 변화를 우리는 능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입니다. 총장은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구성원뿐 아니라 지자체, 지역 기관, 지역 기업체 등에 이르기까지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 시스템을 갖추는 마중물 역할을 나서서 해야 합니다. 앞으로 지자체, 지역 기관, 기업체들과 지역발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더불어 전북대가 전북지역 다른 대학들과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저의 총장 임기가 끝났을 때 대학과 지역의 긍정적 변화와 발전을 이끈 마중물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