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디지털 산업 육성과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목포시는 ‘청년이 돌아오는 큰 목포’로 나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20만 평 규모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과 친환경선박․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쟁력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 건설로 희망찬 도약을 이뤄 나가는 박홍률 목포시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월간인물 독자분들께 시장님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지난 시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1년은 취임 초기 세웠던 계획을 튼튼히 다져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간 시간이었습니다. 목포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구체화한 것은 시민들의 응원이 기반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예산은 1조 1,712억 원을 확보하며 더 큰 목포를 위해 나아갔습니다.
또한, 수차례 정부 부처를 방문하고, 국회를 찾아 국회의원들을 만나 현안사업들을 설명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위한 순항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공약사항은 더욱 구체화하고 시정목표를 더욱 튼실히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을 발판삼아 더 역동적으로 시 정책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엿보입니다. 목포시의 올해 역점사업과 현안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올해 가을, 목포는 대형 규모의 행사를 치렀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4일부터 나흘간 전국 유일의 목포문학박람회는 청년 신진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유토피아를 주제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또한, 10월부터는 목포항구축제, 문화재 야행, 목포해상W쇼, 드론나이트쇼까지 목포의 관광자원과 매력을 뽑낼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목포만의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또 올해 우리 목포는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라는 시정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청년친화형 4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20여만 평을 신규로 조성하는데,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고,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우선 선정 및 예타 조기 완료를 건의해 나갈 것입니다.
친환경 자율주행 교통과 자원의 새활용 기반을 스마트하게 구축하는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도 국비 120억 원을 확보하면서 26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산업 플랫폼을 신항만에 건립하고(연면적 3,300㎡ / 4층 규모, 357억 원), 해상풍력지원부두(5만 톤급 1선석, 추정사업비 800억 원)와 배후단지(약 7만 2천 평, 추정사업비 200억 원)를 조성해 신안, 진도, 영광을 서남권 바다의 해상풍력 단지와 연결하는 항만 터미널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청년이 직접 지역을 변화시키는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4차산업 청년정착 지원사업, 청년 큰 도약 일자리 지원사업, 해양수산 청년창업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민선 8기 성과와 더불어 시정 운영 중 시장님께서 보람차셨던 사례가 있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지난 1년간 쉼 없이 뛰었습니다.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도시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무엇보다 필수인데, 여야 국회의원을 수시로 만나고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국비를 확보하고 정부예산안에 우리 시 사업을 반영시킨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시 직원들이 힘을 모아 이룩한 큰 성과들도 많습니다. 그중 몇 가지 언급하자면 젊은 청춘들의 창업을 지원할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가 대양산단에 건립되는데, 국도비 204억 원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306억 원으로 추진되는데, 무엇보다 청년들이 목포에서 꿈을 그려나가는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외에도 수준별로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진행할 K-디지털 플랫폼 공모 선정(30억 원)과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이뤄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목포·여수·신안 37억 원)에도 선정됐습니다. 이런 성과들은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드려는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목포시에서 주목하고 있는 미래전략산업에 대해 궁금합니다.
목포가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시는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친환경선박과 해상풍력산업,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친환경선박산업은 국비 1,032억 원을 포함해 총 1,585억 원 규모로 진행 중으로, 2025년 중반까지 전체 인프라 조성을 완료하면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가 구축되게 됩니다. 또, 2025년에는 해경서부정비창이 준공됩니다. 이곳은 연간 약 500억 원 정도의 선박 수리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소형 선박 고속엔진 수리업체를 유치하고, 수리조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우리 지역 조선 산업에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산업 배후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목포 신항은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바 있고,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써의 조건 또한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초대형 구조물로 구성되는 풍력발전기의 생산‧운송‧설치 지원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지원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목포 신항은 이를 위한 지원부두와 배후단지(약 15만 평)를 이미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상풍력 전용부두(5만 톤급 1선석)와 2단계 배후단지(약 7만 평)의 추가 건립을 위해 국가계획 반영, 국고 확보 등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대양산단에는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총 사업비 1,150억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곳은 수산물의 고차가공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목포 산공 농공단지에 위치한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우리나라 제1호 김 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앞으로는 2024년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2025년 전국 최초의 마른김 거래소를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외에 목포시에서 소개하고자 하시는 이슈가 있으실까요?
우리 시는 목포·신안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목포시와 신안군, 무안군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였고 인구 절벽에 따른 지역쇠퇴 위기를 벗어나 지역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안반도 통합을 추진 중입니다. 무안반도 통합의 1단계로 목포-신안 통합을 추진 중인데, 그동안 6번 시도했지만 6번 실패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해야 한다는 굳은 각오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통합이 이뤄지면 통합에 따른 국가재정지원 확대로 공동발전과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이 마련되고 정주체계와 행정구역 일치를 통해 동일 생활권인 주민들의 편의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공감대가 부족해 실패했던 과거 사례를 교훈 삼아 관(官) 주도의 일방적 통합 추진을 지양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목포-신안 통합을 이루기 위해 민간단체간 자매결연, 신안군 농수산물 구매하기 운동, 일손돕기 등 신안군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통합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시는 신안군과 협력해 교통, 복지, 문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우선으로 신안과 광역단위 추진 가능한 사업을 양 지자체에서 각각 발굴하게 됩니다. 또한, 발굴된 과제에 대해 주민 파급효과나 만족도, 이행방안 등에 대해 목포시․신안군 공동으로 실무기구를 구성해 협의․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확정된 상생 협력 과제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서는 ‘목포시장, 신안군수, 시․군의회 의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의 토대를 마련해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균형발전과 비교우위 경쟁력을 키워서 서남권 중심도시로서 ‘청년이 찾는 큰 목포’라는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겠습니다.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주 개최지로서 시장님과 각 담당자님들께서 분주하게 준비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 또한 기대효과도 궁금합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19일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됩니다. 또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8일 12개 시·군, 36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열립니다.
목포는 1897년 목포 개항 이래 치르는 최초의 국가단위 스포츠 대축제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목포종합경기장은 완공되었고, 각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도 모두 마쳤습니다. 목포종합경기장은 연면적 2만 6,468제곱미터로 주 경기장은 지상 3층, 만 6천여 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천연잔디구장과 9레인의 육상트랙이 갖춰져 있는 공인 1종 육상경기장으로 조성된 만큼 출전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손님맞이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심 미관을 위한 환경정비는 물론이고 숙박․음식․교통 분야에 대한 특별대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체전 기간에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임시주차장 11곳을 확보하는 한편 옥암동 대학부지를 선수단의 수송차량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해 선수단 이동을 도울 것입니다.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준비하는 시민화합 체전을 위해 시민들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98명의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된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시민참여 실천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시민 서포터즈(2,023명)와 자원봉사자(2,218명)들은 개·폐회식 및 종목별 경기장 등에 배치되어 행사지원 인력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서포터즈(응원단)를 대상으로 인권·소양교육을 진행했는데, 서포터즈는 개·폐회식 참여, 경기장 응원활동으로 활기찬 대회 분위기 조성, 환경정화, 범시민 캠페인 등 체전 홍보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숙박음식업소 영업주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도 손님맞이 친절교육을 펼치고 결의대회를 펼쳤는가 하면 친절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양대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번 양대체전을 스포츠대제전으로 치러내 목포를 스포츠 중추도시로 육성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희망차게 도약하는 목포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합니다.
시장님은 어업민 수산인과 소상공인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어떤 점에 신경쓰고 계신지요?
목포는 항구의 도시답게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가 많습니다. 우리 시는 청년어업인과 영세어업인을 포함해 어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밀착 소통행정을 펼쳤습니다. 그 이후 우리 시는 2022년 3월부터 10월(8개월)까지 사용한 면세유 인상액에 대해 1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고유가로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면세유 인상액 사용 기간을 4개월 더 연장해 지원했습니다.
최근에는 목포수산업협동조합,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실의에 빠진 수산인을 격려하고 우리 수산물 소비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목포뿐만 아니라 진도, 신안을 찾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도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립품질관리원목포지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 목포수협과 연계해 선제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수산물 원산지 표시단속을 강화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유통 질서 확립에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어업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재해를 보상해주는 어선 및 어선원 재해보험, 어업인 안전보험에 가입하는 어업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부를 지방비로 보조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장사에 관심있는 시민을 위해서는 ‘장사 잘하는 비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김유진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고 있는데,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2,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앞으로도 장사 비법과 노하우 등 맞춤형 컨설팅이 실제 매출증대로 이어질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정 운영계획과 목포시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목포는 1897년 개항해 3대항 6대 도시로 성장했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구도시입니다. 이난영 여사, 남진, 김우진, 차범석 등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큰 족적을 남긴 유명 예술인들과도 인연이 깊은 문화예술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 수려한 다도해 풍광, 맛있는 음식, 근대역사문화,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자원도 풍부합니다. 이와 같은 목포의 여러 가지 강점과 특색들을 활용해 목포를 청년이 찾는 서남권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못 다하신 말씀 혹은 목포 시민분들께 진심을 담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 1년을 원만하게 시정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오직 목포발전만을 생각하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또한,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정부와 국회 시의회와도 항상 협의하고 협조도 구할 것입니다. 변화와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목포를 지켜봐 주시고,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면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