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농촌진흥청은 19일 경기 여주시 농가에서 호박고구마 신품종 ‘호풍미’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경기도 여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평가회에는 농업인,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유통·가공업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호풍미’의 겉모양과 수확량, 맛 등을 살펴보고 품종 특성과 재배법을 공유했으며, 품종 생산과 보급·유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호풍미’가 기존 호박고구마보다 껍질 색이 붉고 모양이 균일해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호풍미’는 호박고구마인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두 품종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수확량은 ‘풍원미’와 ‘호감미’보다 9~20%가량 더 많으며 덩굴쪼김병과 더뎅이병, 뿌리혹선충에도 강해 재배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호풍미’ 재배 면적은 2022년 49.6헥타르(ha)에서 2023년 546.6헥타르로 확대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고구마 품종 기술이전 문의는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063-238-0976) 또는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로 하면 된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안치중 소장은 “우리 지역에서 재배한 ‘호풍미’가 맛과 외관 상품성, 재배 안정성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아 앞으로 농가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가 고품질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 무병묘 보급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호풍미’는 외래품종보다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앞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해 씨고구마와 바이러스 무병묘 보급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