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영상의학센터는 전문의 100여 명이 네트워크상에서 양질의 판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의 의료기관이다. MRI, CT, 초음파 등 장비를 활용한 검사와 판독 외에도 의료 영상을 이용한 치료인 ‘인터벤션 시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MRI, CT 촬영을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고,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재방문해야 하는 대학병원과 달리 당일 촬영 및 판독이 가능하며, 치료가 필요한 질병 발견 시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진료가 가능하기에 더욱 만족도가 높다. 영상 판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탁월한 첨단 서비스로 영상 의학 분야 경쟁력을 견인하며 미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원격 판독 시작한 휴먼영상의학센터, 영상판독과 인터벤션 시술로 환자의 고통 덜어낸다
휴먼영상의학센터는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세부전공 영상의학전문의들이 MRI, CT, 초음파, 혈관조영장치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정확한 영상진단과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영상의학전문센터이다. 고품질의 영상의학 검사 서비스와 안전한 비수술적 치료를 추구하는 휴먼영상의학센터는 질병 중심으로 특성화된 건강검진센터는 물론 영상진단클리닉, 갑상선클리닉, 유방클리닉, 통증클리닉 등 전문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MRI, CT, 혈관 조영, 초음파, 유방촬영 등 영상 의학 검사 전 분야를 비롯해 100여 명의 분야별 영상의학 전문의들이 제공하는 전립선비대증, 자궁근종, 하지 정맥류 등 첨단 영상시술(이하 인터벤션 시술)을 만나볼 수 있다.
“휴먼영상의학센터는 국내 최초로 원격 판독을 시작했습니다.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영상의학 전문의가 어디에 있든 영상을 판독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제는 700여 개의 의료기관에서 보내오는 영상에 대한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처음 시행한 전립선색전술 시술은 지난 2023년 5월 1,000건을 돌파했다. 이는 15년 전부터 전립선 색전술을 하기 시작한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최다 건수이다. 김성현 대표원장은 전립선색전술은 전립선비대증의 최신 치료법이라 설명했다. 얇은 관(카테터)를 손목동맥을 통해 혈관에 넣고 투시 장비로 들여다보면서 혈관을 따라 전립선에 도달한 후 전립선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전립선을 축소시키기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과 치료 효과는 같으면서 고통이 없고 회복 기간이 짧아 ‘당일 입원·퇴원’이 가능한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영상의학장비를 활용해 병변을 직접 눈으로 보며 시행하는 인터벤션 시술은 수술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하고, 환자들의 만족도는 최상으로 끌어올린 치료법이다. 바늘구멍만으로 미세한 혈관을 따라 병변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의학 분야이기에 ‘비수술’, ‘수술 없는 치료’, ‘칼 없는 치료’ 등으로 불린다. 치료 효과가 좋은 데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나 고통이 적고, 입원 기간도 짧아 세계적으로 인터벤션 시술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휴먼영상의학센터의 인터벤션 센터는 자궁근종, 전립선비대증, 투석혈관 재개통, 하지정맥류 시술에 특화되어 있으며, 인터벤션 시술을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은 100여 가지에 달한다. 특히 영상시술실에는 수술실과 동일한 공기정화장치(헤파필터)를 설치해 병원 감염 방지에 만전을 기한 것은 물론 혈관조영기기와 160채널 CT를 결합한 장비인 혈관조영 CT(Angio-CT) 장비를 도입하는 등 최신 장비로 비수술적 첨단 진료를 제공한다.
영상판독의 전문성과 즉시성 더한 네트워크 영상의학 시스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위한 기반 될 것
김성현 대표원장은 휴먼영상의학과의원 병원경영지원회사(MSO)인 ㈜헬스허브가 개발한 웹 팩스를 기반으로 전문적인 원격 판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 규모와 무관하게 영상판독의 전문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일념 아래 병원의 규모는 물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실시간 영상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100여 명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뇌신경, 두경부, 흉부·심장, 척추·근골격, 복부, 유방 등 분과별로 판독한다. 각 분야 세부전문의가 자신의 분야만 판독하기에 판독의 전문성과 검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대학에 있을 동안 주로 뉴로 인터벤션(Neuro-intervention, 신경중재술)을 해왔어요. 특히 의식이 없는 중환자에 대한 시술을 많이 진행했죠. 그 과정에서 24시간 판독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응급 환자에 대한 빠른 판독이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휴먼영상의학센터만의 네트워크 영상의학 시스템 덕분이다. 하나의 기관이 여러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접수된 영상판독을 수행하는 것이다. 헬스허브는 국립암센터는 물론 뉴고려병원, 강남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등 다수의 중소병원에 야간 응급판독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응급환자에게 주로 필요한 흉부, 복부, 뇌신경 및 뇌혈관, 근골격계 등 분야 분과부터 야간응급판독을 시작해 많은 생명을 살렸다. 김 대표원장은 병원 내 전문의가 근무 중인 낮 시간보다 야간 혹은 심야 시간대의 응급환자 영상 판독이 더욱 중요하지만 상당수 의료기관이 경영상의 이유로 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네트워크 영상의학 시스템이 이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헬스허브는 분야별 판독 대기시간과 오진율을 낮추는 등 의료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병원 의국과 동일한 시스템’을 목표로 각 분과별 분과장이 지속해서 후배 의료진과 컨퍼런스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CT와 MRI가 보급되며 이제는 CT를 한 번도 찍어보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는 게 드문 일이 되었어요. 그만큼 판독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가 폭을 의사들이 쫓아가지 못해요. 영상의학과 전문의 한 명을 양성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니까요. 여러 병원에서 의뢰해온 영상을 판독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어 김 대표원장은 의료정보 표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자신의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정보를 얻고자 여러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각 병원마다 의료정보를 기록하는 형식이 달라 불편을 겪고 있는 까닭이다. 그는 의료정보를 표준화된 형태로 유통하기 위한 틀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헬스허브는 기술회사이고,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의료기관인 휴먼영상의학센터입니다. 네트워크상에 등록된 200여 명의 의사가 원격 판독을 내리죠. 여러 의료기관에 담긴 환자 정보가 전달되기에 의료정보 표준화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곤 합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영상의학과의 미래 경쟁력 창출해갈 것
김성현 대표원장은 대한영상의학과의사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영상의학진료에 있어 영상의학의 비중과 역할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그 가운데 영상의학과의원의 역할은 제한되는 역설적 상황 속 전문의의 역할을 강조하며 권익을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빠른 디지털 의료로의 전환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도맡고 있는 영상의학 전문의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 또한 대한영상의학과의사회가 수행해갈 과제 중 하나다. 영상의학회는 ‘Radiology leading the way toward patient-centered digital healthcare’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디지털 의료로의 방향성을 강화해가고 있다.
“제가 처음 영상의학과를 지원해서 레지던트로 있을 때만 해도 영상의학과의 인기가 높았어요. 하지만 제가 졸업할 때가 되니 판독료가 사라지며 자연스레 경쟁률도 낮아졌죠. 저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영상의학과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 것만 같은 충격이었죠.”
김 대표원장은 영상의학과의 경쟁력이 약해진 이유를 찾았다. 당시만 해도 판독에 시간이 오래 걸려 환자가 병원을 재방문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판독을 의뢰한 의사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판독의 결과를 설명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김 대표원장은 이러한 원인을 해결하며 영상의학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영상 판독에 즉시성을 더하고, 의뢰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것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원격 판독의 시작이었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영상의학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학습입니다. 영상을 판독해서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공부량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과거에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의사들의 의사’라 부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끊임없는 학습은 영상의학과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변곡점 마주한 의료계의 지속가능한 미래 열어가는 데 기여할 것
김성현 대표원장이 지금껏 걸어온 행보에는 공학도 출신이라는 영향이 깃들어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의료정보 표준화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자문을 전하거나 ㈜헬스허브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원격 판독 네트워크 시스템은 전문의의 자문과 피드백 없이는 운영하기 어렵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산과 의료 양쪽 분야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디지털 의료로의 전환, AI의 접목 등 의료계가 마주한 현안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정보가 표준화되어 정확한 정보들을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지속가능한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김 대표원장은 자신이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은 만큼 사회에의 공헌으로 이를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로서 스스로가 속한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혼자서 잘 살아가는 것은 결코 리더라 부를 수 없다며, 사회의 도움을 통해 쌓은 자신의 역량을 다시 사회와 공유할 때 비로소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러한 나눔의 철학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마주하며 단단하게 다져졌다. 삶 속에서 쌓은 것이 많든 적든 결국 무(無)로 돌아가게 됨을 목격하며 더욱 의미 있는 일에 자신의 역량을 쏟아 부어야겠다고 다짐해온 그다.
그런 김 대표원장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환자를 살리는 순간이었다. 때론 3일 밤을 꼬박 새우며 환자의 상태를 지켜봐야 할 정도로 개인의 삶으로서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이겨내어 새롭게 살아가는 환자들과 그 가족을 바라보는 일은 그에게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보람이자 기쁨이다. 김 대표원장은 환자의 예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환자의 의지와 가족들의 노력이라며, 자신 또한 최선을 다해 환자의 건강을 지켜갈 것이라 다짐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환자를 바라보며 가족들은 의료진들에게 눈물로 감사를 전하곤 합니다. 저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싶은 순간들이죠. 이러한 희열에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눈앞의 환자를 살려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매 순간 충실히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