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산업진흥원은 용인시 전략산업 육성의 중추 기관으로서 용인의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용인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 2005년 설립 이래 지난 18년 동안 창업·보육, 국내외 마케팅, 인재 양성 및 교육, 혁신 기술 R&D 및 지식재산권 신청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용인시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불철주야 노력해왔다. 또한, 다양한 사업추진 경험으로 기업지원 연계성 및 확장성, 사업추진을 위한 대내·외 네트워크, 현장 중심의 고객 접점으로써 관리역량 등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에도 용인에 자리한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배명곤 용인시산업진흥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용인시산업진흥원과 원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월간인물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용인시산업진흥원 배명곤 원장입니다. 용인시산업진흥원은 110만 용인특례시와 관내 기업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하는 기관입니다. ICT/SW 중심의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용인시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꾸며 전 산업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해서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2023년 42개 사업을 통해 총 437개 사에 기술사업화, 홍보마케팅, 컨설팅·멘토링,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시장을 위해 반도체 특화 도시 간 협력 프로젝트 추진, 판로개척을 통한 수출지원을 진행하며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2022년 11월 제8대 원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40여 년간 용인시청에서 근무하며 시의 발전 역사를 함께했습니다. 40년의 경력과 누구보다도 큰 용인시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관내 기업의 발굴,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 혼자보다 진흥원 임직원 그리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통한다면 온전히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늘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곁에서 동행하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지난해 11월, 용인시산업진흥원 8대 원장으로 취임하신 이래 용인특례시 기업 육성 및 R&D 지원을 이어오고 계시는데요. 이에 용인지역의 창업과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현재 향후 어떤 계획들을 준비하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2022년에 이어 올해 또한 저희 진흥원은 산업생태계 실태 조사를 실시하며 현황과 필요한 지원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2021년 기준 기존의 2.3배 이상 업체수가 증가하였고 이후에도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며 많은 중소기업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저는 취임 이후 용인지역의 창업과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용인지역의 유망한 첨단산업분야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영덕동 내 창업지원센터를 신규 조성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 준공 후 운영 예정인 신규 센터를 통해 역량 있는 창업기업들의 사무실 임대비용을 완화하고 입주한 기업들간 정보 교류를 통해 성장속도를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11월자로 ‘용인벤처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하였습니다. 총 172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기금을 통해 관내 유망 창업 및 벤처기업들에게 투자를 실시하여 자금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회수금을 새로운 신생기업들에게 재투자함으로써 용인 지역의 건강한 창업,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향후 몇 년 동안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정책 및 프로그램을 조정하며 용인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현재 기업 판로 개척 및 기업인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이끌어갈 중점사업과 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용인시에서 가장 떠오르는 산업은 반도체산업입니다.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가 들어서며 함께 많은 소부장 기업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에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반도체 소부장 산업생태계 조사 및 전략 품목 발굴·기획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최종 선정된 소부장 전략 품목과 개발 협력 군을 발굴하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경기도 반도체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약도 진행 중입니다. 도전과 혁신의 도시 용인특례시의 발걸음에 진흥원도 늘 함께할 것입니다.
기업인들을 통해 현장에서의 기업운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비롯해 어떤 이야기들을 가장 많이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기업의 관계자분들이 많이 꼽는 경영상의 애로사항 중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외에도 판촉, 홍보 등 마케팅 부진이나 인력 수급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분야도 사업자금, 대출, 세제지원 등의 자금지원이나 마케팅 지원, 인력 지원, 입주 지원입니다. 이러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진흥원에서는 용인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획득, 제품개발, 마케팅, 연구개발(R&D), 수출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와 입주 공간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 용인시와 함께 기업SOS 활동의 일환으로 관내 기업 애로사항과 불편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 발굴을 위한 집중 조사를 실시하여 총 40건의 안건을 접수했습니다. 자금지원 확대 희망, 사업 분야 관련 규제 개선 필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35건은 용인시와 협업하여 관련 기관 소개 혹은 담당 부서 건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수가 들어간 VR 전용렌즈를 개발했으나 법률상 온라인 판매가 제한되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애로를 접수하여 경기도 규제개혁 부서와 합동으로 상담하고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기업규제개선 간담회에서 안건 발표, 중소기업 옴부즈만에 건의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예비창업자부터 개인기업,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업종의 종사자분들에게서 기업지원에 대한 애로를 많이 듣게 되는데, 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처리에 대한 불편함입니다.
이에, 진흥원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고자 2022년부터 온라인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인‘용인기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신청, 협약체결 등 관련 절차의 온라인화를 통해 사업 참여기업의 행정 소요시간 단축과 업무 효율성을 증진했으며, 용인시와 진흥원의 기업 지원사업 공고 창구 일원화를 통해 사업 정보 획득 편의성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진흥원에서는 관내 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오니,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진흥원에서 소개하고자 하시는 최근 이슈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최근 저희 진흥원이 용인 소재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투자펀트를 조성하였습니다. 한국벤처투자, 용인시, 기타 민간 출자자들과 함께 만든 167억원 규모의 기금이며 이중 최소 30억원 이상은 용인 소재 기업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까지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1단계 사전미팅과 IR, 2단계 투자심의위원회, 3단계 계약체결과 투자금 납입(?)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이 짧게는 4주 길게는 7개월 이상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포기 없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피칭투자 받길 희망하는 용인 기업이라면 저희 진흥원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투자자에게 비즈니스모델을 정식으로 설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투자제안서를 상시 접수하는 채널을 개설하였습니다. 투자제안서와 기업소개서가 준비되셨다면 ‘투자유치 지원신청’ 메뉴를 통해 신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용인시산업진흥원은 스타트업-첨단벤처기업을 위해 투자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오니, 역량있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도전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원장님을 있게 한 원동력이나 근원이 있다면,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으셨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40년간 공직에 몸담아오던 순간순간들이 저의 원동력이자 근원입니다. 국장으로서의 최연소 승진, 최장기간 국장 재직으로 용인시를 위해 애쓰며 이사관(2급)으로 명예롭게 퇴직하였습니다. 이 순간들이 모여 저의 근원이 되었고 지금 용인시산업진흥원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용인시산업진흥원과 용인 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원장님의 임기 내 목표와 운영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첫째, 전 산업의 매출과 고용·취업의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둘째,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강소기업 육성, 셋째, 창업기업 성장지원을 통하여 용인이 창업하고 싶은 도시로 성장하도록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넷째,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재직자 역량강황 교육 등 인력 양성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4가지 목표를 이뤄가며 기업의 혁신성장파트너이자 산업육성 중추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관을 운영하며 매일 출근길에 청렴하며! 전문성을 갖춰 시민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마음을 새깁니다.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 가치혁신적인 모습! 용인시민 여러분들이 지켜봐주시고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용인특례시 지역 특집을 맞아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확대될 확률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지금의 위기 또한 앞으로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기업에게 정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저희 용인시산업진흥원이 노력하겠습니다. 미국 야구의 전설 요기 베라가 한 말이 있습니다.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이지요. 긍적적인 생각과 끈질긴 신념으로 자신의 분야를 연구하고 도전하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기업인들이 웃는 그 날까지 저희 진흥원도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