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 시민의견이 시민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과 용인시를 잇는 미드필더로서 용인특례시 발전을 함께 이끌어 갈 것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 시민의견이 시민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과 용인시를 잇는 미드필더로서 용인특례시 발전을 함께 이끌어 갈 것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1.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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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으로 혁신성장을 이룩하는 용인특례시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사진=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사진=용인특례시의회]

 

지난해 8월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23~’26)의 연 단위 세부계획인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 수립을 통해 시의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육성 관련 사업들을 체계화하고 세부적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와 함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의 기반 조성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2024년 용인시의 최대 현안 역시 용인(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훌륭한 반도체 기업 유치를 통해 용인을 초일류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용인특례시의회에서도 관련 사업 예산 지원과 동의안 승인, 필요 시 조례 재개정 등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며 용인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뛸 것”이라고 전했다.

 

의장님, 안녕하세요. 신년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용인특례시의회와 의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으로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입니다. 용인특례시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으며, 그 다채로운 측면들을 존중하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저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효과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도시의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포용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의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소통과 열린 대화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용인특례시의회 전반기 지금까지의 성과와 소회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9대 의회는 코로나19 완화로 각종 행사와 모임, 회의 등이 본격적으로 개최되면서, 그간 만나기 어려웠던 시민들과 직접 얼굴도 보고 안부도 물으며 의원 모두가 분주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용인특례시의회는 4번의 정례회와 10번의 임시회를 열어 총 400여 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2번의 본예산과 3번의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살폈습니다.

자체적으로 32명의 의원들은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며 입법과 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했으며, 정책지원관 16명을 채용해 소통하며 의원 의정활동을 보조할 수 있게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의회 처음으로 의원봉사단까지 구성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찾았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지방의회의 자율권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서 중앙정부의 문을 계속 두드리면서, 동시에 용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와 ‘장애인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등 정말 바쁘게 뛰어다닌 16개월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2024년에도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플랫폼 시티 등 우리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시의회에서 주목하고 계시는 최근 이슈 및 용인특례시의 최대 현안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또한, 그 현안들의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최대 현안은 아무래도 용인특례시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의 기반 조성일 것입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어렵게 유치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원만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관련 사업 예산 지원과 동의안 승인, 필요 시 조례 재개정 등 의회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에서 적극 협조할 생각입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건 산단 주변의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우리가 특화 지역으로 지정이 되면서 도로와 용수, 전력 등의 핵심 기반 시설 조성에 국비 지원이 많을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세재 혜택 등의 지원도 있을 것이고요. 더해서 우리 용인특례시에서도 82번 국지도와 45번 국도 그리고 321호 지방도로를 신설을 하거나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용인 반도체 벨트의 동서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집행부가 중앙정부에 계속 요청하고 있고, 처인구의 남북을 관철하는 경강선 연장도 국토교통부 장관과 계속 소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원만히 해결되면, 염려하는 부분은 많이 해소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굵직한 경제 이슈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클 듯한데, 걱정되는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공공주택지구로 용인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용인시 면적의 78%를 차지하는 처인구에 많은 변화가 있을 텐데, 지역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 우려되는 점 역시 있습니다. 용인은 과거부터 도농 복합도시여서 균형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동, 남사, 원삼 지역에 산업단지가 생기면 그만큼 농지가 줄어듭니다. 농업인 입장에서는 평생을 해오던 업이 갑자기 없어지는 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업정책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개발 구역 안에 살고 있는 시민들과 기업들이 산업단지 조성으로 불이익이나 손해는 보지 않도록 용인시와 국가가 더 신경 써서 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와 함께 어느 지역이든 개발되면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생태계 파괴로 인한 환경문제와 도로 교통문제입니다. 광역교통망을 잘 구축해서 용인시가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장님께서는 현재 용인특례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용인특례시의회를 이끌어가고 계신 의장님의 철학과 소신이 궁금합니다.

저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한때 별명이 ‘축구광’이기도 했습니다. 대입 시험 전날에도 심야 경기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수지구축구협회 회장도 지냈습니다. 축구에 비교해서 보면, 시의회 의장의 역할은 마치 ‘미드필더’ 포지션 같습니다. 미드필더는 수비수와 공격수의 중간에서 볼을 연결해주는 링커(Linker)의 역할을 하는데요, 시의회 의장도 안으로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그리고 밖으로는 의회의 대표자로서 시민들과 집행부 사이에서 링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소통과 협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소통과 협치를 통해 의원들 사이를 잇고, 시민들과 용인시를 이어야 한다는 게 저의 철학이자 소신입니다. 소통의 통로, 즉 미드필더가 되어서 패스받은 ‘시민 의견’이라는 공을 용인시에 잘 전달하고 ‘시민 정책’이라는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이 그러하듯이 저도 용인특례시라는 경기장에서 가장 많이 뛰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금까지 잘 지켜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소통을 중시하는 110만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집행부와의 소통 및 조율, 그리고 시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소통이라는 것은 서로 만나서 대화하고, 이를 통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한 가지 방향성을 정하고, 결정한 방향으로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에는 상호 간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시민분들과 동료 의원들, 그리고 용인시 집행부와 소통하려면 제가 먼저 낮은 자세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귀를 먼저 열고, 나중에 입을 열겠습니다’라고 늘 이야기합니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서 끝까지 듣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한번 생각하고, 그다음에 제 의견을 이야기해서 합의점을 찾아가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얼마 전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는데요,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제도이다 보니, 집행부에서도 ‘의원들한테 지적받고 혼나는 자리’라는 인식이 컸습니다. 그런데,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시민들께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을 용인시 집행부에도 전달하고 소통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9대 의회 때부터는 의원님들과 집행부의 잘된 사업을 많이 칭찬하고, 행감우수부서도 표창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행정사무감사를 보는 시각이 공직사회에서도 많이 달라졌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용인특례시가 의장님의 고향인 만큼 더 애정이 넘치실 듯 합니다. 지금의 의장님을 있게 한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초선의원이던 2016년, 당시에 수원시는 용인시와의 경계에 연화장을 조성, 운영하면서 인접지역으로 큰 피해를 입는 용인시민에게 아무런 보상을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20여 년간 상현동 주민들이 꾸준히 수원시에 요청을 하였지만 수원시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고요.

하루에도 여러 대의 운구차량이 상현동, 보정동, 영덕동, 성복등 등 용인지역을 통과하고 있고 화장시설로부터 발생하는 유해물질과 분진으로 주민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으니, 수원 연화장이 인근 용인시민들에게도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수원시와 수차례 협의하고 시정질문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한 결과 수원시에서 연화장 운영 조례를 개정해 용인시 5개 법정동(신갈, 영덕, 보정, 상현, 성복동) 주민들이 연화장을 이용할 때 화장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용인시민들을 위해 수원시 조례를 개정한 특별한 사례로 남았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감사와 응원을 해 주셔서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더욱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금도 의정 활동을 하면서 힘든 일이 있으면, 당시를 떠올리며 힘을 얻습니다.

 

신년 1월호를 맞이해 2024년 중점을 두고 적극 추진하고자 하시는 정책 방향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2024년도에는 무엇보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 그리고 플랫폼시티 등 대규모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용인시 이미지 제고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를 위해 늘 생각해 온 것이 관광 산업의 활성화입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중 하나가 용인특례시입니다. 1년에 1,500만 명이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방문하는데요. 이들이 에버랜드와 민속촌만 보고 떠난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관광객을 시내로 유입시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용인은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백암순대’라는 대표 음식도 있지만, 이를 브랜딩해서 축제나 관광자원으로 연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외에서 태권도로 유명한 용인대학교, 경희대학교가 있지만, 용인에서는 태권도와 관련된 축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골프 팔학군이라 불리며 30여 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체육 관련 축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용인특례시의 대표 축제를 개발하고, 놀거리와 대표 음식, 자연환경을 알려서, 문화가 풍부한 도시, 머물러 가야하는 관광도시로의 브랜드를 만드는데도 힘써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용인특례시 지역 특집을 맞아 용인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뽑은 한 사람의 정치인이 세상을 얼마나 좋게 바꿀 수 있는지, 반면에 또 세상을 얼마나 망칠 수 있는지를 우리는 충분히 보아왔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소리는 큰일 날 소리입니다. 우리 세상에 정치와 관련이 없는 것은 없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정치인이 잘하면 박수도 보내주고, 못하면 강한 질타를 해주십시오. 그리고 4년 후에 냉혹하게 평가도 해주십시오.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정치 아니겠습니까? 정치에 관심을 갖고 매서운 눈으로 정치인들을 감시해 주십시오. 머슴처럼 부려주십시오. 그래야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가 발전하고 정치가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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