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임업인 소득증대와 임산업 진흥에 앞장서는 한국임업진흥원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임업인 소득증대와 임산업 진흥에 앞장서는 한국임업진흥원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4.06.0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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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 임업의 미래가치가 창출하는 녹색스마트경제, 혁신적 자원순환 경영 선도

귀농・귀촌자 45만 시대에 현실 기반의 민생형 R&D와 산촌종합정보 플랫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힘쓰며 임업 진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과학기술의 실용화 및 산업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한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임업 및 임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임업소득 증대사업’, ‘임업 및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사업’, ‘산림자원 보호・육성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여 우리나라 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연구에 임하며 산림순환경영은 물론 국산 임산물 촉진과 산림과학기술 창출에 나서고 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사진=한국임업진흥원]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사진=한국임업진흥원]

안녕하세요 원장님. 월간인물 6월호 「임업·산림자원 특집」 기획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한국임업진흥원에 대한 소개 말씀을 직접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임업진흥원장 최무열입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청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과학기술의 실용화 및 산업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한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임업 및 임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2012년 1월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6본부・1센터・24실이며, 267명의 임직원이 합심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주요 사업은 ‘임업소득 증대사업’, ‘임업 및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사업’, ‘산림자원 보호・육성사업’의 3가지가 있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그동안 임산업 진흥과 산림 소득증대, 미래 고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기관 차원의 대표적인 성과에 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3가지 사업의 관점에서 2023년도 대표 성과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임업소득과 관련하여 청정임산물 소비 확산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임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임산물 국가통합브랜드인 ‘K-FOREST FOOD(이하 KFF)’ 브랜딩 및 롯데백화점,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 대기업과 연계한 판로지원으로 KFF 브랜드 사용 업체의 매출액이 35.1% 증가하였고, ‘2023년도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대상(‘23.12, 중앙일보)’을 수상했습니다. 임업 및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목재산업계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여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에 ‘목재이용을 저해하는 규제개혁’ 과제를 제출하였고, 올해 4월 ‘건축물 내장재로써 목재 사용 확대를 위한 목재의 건축물 화재안전기준 규제개혁 과제’가 채택 되었습니다. 또한, 국내 목재-임업기계장비 기업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3년간의 집중 지원으로 사우디・카타르・이란・이라크 4개국과 수출 계약을 최초로 성사시킴으로써 중동 전역 수출 확장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산림자원 보호・육성에서 지속가능한 산림 조성을 위해 ICT 기술 기반 재선충병 예찰 및 방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강화하여 산림병해충 발생면적이 57,865ha로 전년대비 1.0%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산림분야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산림탄소 거래 인프라 개선으로 산림탄소크레딧 거래량이 5,458tCO₂로 전년대비 57.2% 증가하였으며, 사업자 역량강화 및 편의성 제고로 산림탄소흡수량이 47,318tCO₂로 전년대비 121.7% 증가하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사진=한국임업진흥원]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사진=한국임업진흥원]

제5대 원장으로 임명되신 원장님께서는 최초의 임업인 출신 원장으로도 주목받으셨습니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기관 운영 방향성에 관해 언급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임업진흥원은 임업인 소득증대라는 기관 설립목적에 따른 역할이 있습니다. 임업소득산업에서 귀농・귀촌자가 45만명에 육박하는 시대를, 임기 동안 100억 원 매출 임업인을 다수 발굴하고 특화임산물 산양삼 1조 원 시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목재산업에서는 목재자급률을 15%에서 30%까지 높여 국산목재시장을 활성화 시키고자 합니다. 임산물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나무를 심고, 베고, 사용하고 다시 심는 산림순환경영 확대를 촉진하는 것이 진흥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산림과학기술 측면에서 현장에 유용한 민생형 산림R&D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민생현장에 보다 가까운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6월, 임업기술실용화센터 개소로 필요 요구에 대응하는 연구와 교육을 주도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와 더불어 기관 차원에서 최근 주목하고 계신 분야 내 중요 이슈가 있다면 무엇일지 여쭙고 싶습니다.
산림은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UNFCCC, 2009). 특히, 산림을 통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인 291백만톤CO₂ 중 11%인 32백만톤CO₂을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산림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산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 수단으로는 산림순환경영, 신규/재조림, 목제품 활용, 산림바이오매스, 황폐지 방지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국산재 목제품을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목구조물 건축이 탄소중립에 필수적으로 활용됨에 따라 우리 원도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 중에 있습니다. 목구조물 산업 공급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4년부터 26년 까지 3년간 총 73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국산재 활용 한국형 목구조물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능기반 설계, 중고층 구조(13층, 51m 이상), CLT 등 공학부재, 3시간 내화, ZEB 에너지 기술 등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며, 연구개발이 종료되면 지난 성과를 모아 13층 목구조물 실증 사업을 계획하고자 합니다. 해외 임업 선진국에서도 이러한 목조건축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2년 미국에서 건축된 25층 목조 건축물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실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목구조물 최고층은 7층 수준인데, 본 사업을 통해 13층의 허들을 넘고 이후 초고층 목구조물 건축을 위한 단계를 밟아갈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고성능 목재수확 기계장비 개발’ 사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임업 현장에서 목재를 수확할 때 인력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수확 작업 효율이 낮고 많은 부상자가 나오는 등 개선이 시급합니다. 해외에서 ‘하베스터’라는 목재수확 고성능 장비를 수입해서 활용하고 있지만,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하고 유지비용이 고가이며 무엇보다 경사지가 많은 국내 산림환경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에, 한국지형에 적합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운용이 편리한 ‘한국형 하베스터’ 개발을 지원 중에 있습니다. 본 사업은 5년 동안 총 126억 원을 지원하여 완성형 하베스터를 개발하고 현장 테스트까지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본 기술을 기반으로 소규모 임업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궤도형 양팔로봇도 ’26년부터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임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기획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구결과가 현장에 잘 적용되어 임업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분야 및 기관과 협업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사진=한국임업진흥원]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사진=한국임업진흥원]

지금에 이르기까지 원장님의 원동력에는 무엇이 있을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더불어 평소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하시는 내용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저는 숲 속에서 살았으며, 자연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은 사람입니다. 항상 숲과 함께하면서 우리나라 임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임업인들이 보다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기관은 임업을 진흥시키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기관이고, 우리 직원들 역시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임업진흥원 소속 직원들이 이런 유일한 존재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에서도 많이 강조했지만 임업현장,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월에 취임하면서 다양한 임산업 현장을 방문하며 임업인, 우리 직원들과 많이 교류하고 있는데요, 제가 직원들에게 강조할 필요 없이 이미 직원들이 임업인들을 위한,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산림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못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 생동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서포트하고, 또 한명의 임업인으로서 임업인을 대표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임업진흥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못다 하신 말씀이나 월간인물 관계자들이나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자유롭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민에게 산림, 한국임업진흥원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임업진흥원은 산불, 산사태, 휴양, 복원 등을 제외한 산림청 대부분의 정책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산림 정책을 결정하면 임업진흥원은 현장과 정책 사이의 괴리를 좁히고 현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산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임업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가 평소 신조입니다. 현실 기반의 민생형 R&D, 귀농・귀촌자 45만 시대 산촌종합정보 플랫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한 산림탄소흡수, 목재자급률 제고 등 임업 진흥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월간인물을 통해 독자를 비롯한 주요 정부 부처, 산업계에 한국임업진흥원을 알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우리 원의 최대 고객은 임업인이며, 잠재적 고객은 국민입니다. 숲으로 잘 사는 글로벌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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