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해온 한국의 화장품산업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올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상반기 수출액 48억 1,257만 달러,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했으며, 하반기 수출이 더 늘어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국내 유일의 화장품 전문 연구기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해외 화장품시장 정보 및 국내외 화장품 원료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별 피부특성은행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를 자처하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화장품 전문 연구기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보건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들이 함께 설립한 국내 유일의 화장품 전문 연구기관이다.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이 세계시장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시의성 있는 글로벌 시장정보와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화장품 원료 안전성 연구조사 및 지원체계 구축,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등 전문적인 정보를 지속 제공하는 한편 우수한 강사진과 향상된 커리큘럼으로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강화하고, 최신 실험장비를 활용한 품질검사 등 신속·정확한 서비스 지원에 매진하면서다.
중국과 일본, 미국, 영국, 태국, 베트남 등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를 발간하며 현장감 있는 글로벌 시장정보를 공유해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지난 7월 ‘글로벌 화장품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국내 중소기업 18개사와 美·日 등 9개국 바이어 1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상담 횟수 99건, 계약 추진액 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2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도 6건 체결됐다. 오는 10월에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현지 바이어 상담회’를 운영하는 한편 계약 체결까지 후속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성공적인 상담회 운영 배경에는 사전에 해외 바이어에게 참여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페이지를 오픈해 관심 품목을 선정하는 등 원활한 상담과 실제 계약 진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노력이 있다. 아울러 바이어마다 전문 통역원을 배치해 소통을 돕고, 상담회 준비 단계에서도 각 화장품 업체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진출 희망 국가를 파악하고, 연구원의 해외 진출 전략 정보를 기반으로 바이어를 맞춤형으로 매칭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홍보하는 과정에서 바이어로부터 받은 피드백은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현재 연구원이 운영 중인 국내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는 명동(1호점)과 홍대(2호점)을 두고 관광객들에게 K-뷰티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중소 화장품 기업에게 브랜드와 제품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명동점 개관 이래 방문객 수는 꾸준히 상승 중이며, 지난 상반기 방문객수는 7만 5,040명으로 전년대비 1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맞춤형 화장품 산업 지원을 위한 피부특성정보 분양 사업 또한 눈길을 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별 현지 거주인들의 피부타입과 특성, 화장품 이용행태를 매해 200~600명씩 조사해왔다. 이렇게 구축한 피부특성정보은행에는 총 19개국 1만 6,805명의 피부특성정보가 수집되어 있으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15개국 1만 3,561명의 피부특성정보(피부측정결과, 화장품 이용행태 설문 결과)를 분양한다. 분양 자원은 수분량, 피지량, 경피수분손실량, pH, 모공, 안면부 생상 등 ▲피부측정정보와 자가 피부인지정보, 화장품 사용 습관, 선호 색상, 생활패턴, 구매요인 등 ▲화장품 이용행태로 구성되었다. 나아가 피부측정 결과와 해당 피험자의 화장품 이용행태 설문 결과를 1:1 매칭해 제공함으로써 전문적인 분석과 더불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나아가 기업의 맞춤형 제품 개발과 화장품 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중·소 IT 기업에도 분양하는 등 뷰티테크 산업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요도 커지는 ‘화장품 안전성’, 관련 연구와 실무 교육으로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높인다
최근 국내에도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이 추진되는 등 화장품 안전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기업이 안전성 평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 5월 ‘2024년 제1차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전문인력 양성 정규교육’을 개최했다. 해당 교육은 국가별 안전관리 기준을 준수한 안전한 화장품의 수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원 아래 시행되어왔다. 올해는 기존 4일(24h)에서 5일(30h)로 교육 시간을 늘리고, 화장품 안전성 평가보고서의 구성과 독성동태학, 화장품 품질관리에 대한 강의를 추가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며 교육생이 화장품 안전성 평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개선은 지난 교육에 대한 피드백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교육 개최 전 참가자 대상 사전설문을 통해 교육 참여자의 배경지식을 확인하고, 이에 맞게 강의 난이도를 조정해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하며 98.4%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화장품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규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비하며 화장품 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구원이 운영 중인 국가별 화장품 원료 통합 정보 시스템에서는 한국과 중국, 미국, EU, 일본 등 국가의 ▲화장품 규제 정보 DB, 국내외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는 화장품 원료 성분에 대한 한국과 미국, 유럽 등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 DB 등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 및 국가별 규제 등에 관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 요구되는 원료의 안전성 정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안전성 예측결과 및 데이터를 제공하는 화장품 원료 안전성 예측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 실무 교육을 시행했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과 더불어 중국 및 유럽의 규제 동향과 사례를 다루며 국내외 화장품 안전성 관련 이슈를 살피는 한편 ▲차세대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전략 소개 ▲화장품의 노출 및 위해 평가 ▲화장품 성분 안전성 검토 시스템 활용법 등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을 돕기 위한 교육을 제공했다. 지난 5월 개최한 한-중 화장품 안전성 평가 연구 상호교류 회의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 안전성평가연구를 대표하는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국가의 안전성 평가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업계의 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연구원 및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각 기관에서 수행하는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 현황을 소개하고, 이슈가 된 천연성분 안전성 평가 연구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화장품 안전성을 강화하는 글로벌 추세에 발맞춘 변화는 우리 화장품산업에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여정, 그 중심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