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글로벌 원격 채용’ 트렌드 확산…한국 기업 79% “1년 내 원격 근무 정규직 확대할 계획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글로벌 원격 채용’ 트렌드 확산…한국 기업 79% “1년 내 원격 근무 정규직 확대할 계획 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5.02.1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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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7개국 600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 기반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인사 관리 미래 전망
-한국 포함 일본, 호주, 인도 등 대부분 아태 지역 기업이 1년~1년 6개월 내 정규직 원격 근무 인력 늘릴 계획
-한국 기업 55%, 다수 HR 솔루션 활용해 글로벌 인사 관리…아태 기업 40%는 통합 HR 솔루션 사용
-아태 지역 기업들의 고용주 대행 서비스(EOR) 활용도 높아…그중 한국 기업 채택률이 89%로 선두 차지, 해외 진출 시 EOR 서비스 적극 활용

전 세계적인 인재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채용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은 글로벌 직원 채용 시, 원격 근무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Remote)’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에 의뢰해 조사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인사 관리 미래 동향인포브리프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한국 기업의 약 79%가 향후 1~16개월 내 원격 근무 정규직 인력을 대거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글로벌 인력 채용 시에 원격 근무 방식을 채택해 정규직 인력을 60% 이상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기업의 47%는 원격 근무 방식으로 글로벌 계약직 직원을 일부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일본 기업 85%, 호주 기업 83%, 인도 기업 79% 등이 정규직 글로벌 인력의 원격 채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모트가 IDC에 의뢰해 작성된 인포브리프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한국, 호주,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7개국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인사 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직원 100명 이상 499명 이하는 중소기업, 500명 이상 1,000명 이하는 중견 기업, 1,001명 이상 2,000명 이하는 대기업으로 분류됐다. 해당 인포브리프의 분석은 IDC 미래의 업무(Future of Work) 모델의 세 가지 요소인 문화(Culture), 증강(Augmentation), 공간(Space)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이 원격 근무 시대에 디지털 동료를 수용하고 국경 없는 디지털 업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기술을 개선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중 30%의 중견 및 대기업들은 향후 1년간 정규직 직원 고용을 소폭 늘려 정규직 직원 90%, 계약직 직원은 10%정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규모 자본에 의존하는 중소기업들은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고 교육시키는 데 드는 인적·물적 비용을 고려해 정규직 직원을 늘리지 않고 현행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에 응한 다수의 기업이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의 비중을 7:3정도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인도네시아와 일본, 한국 기업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원격 채용 시, 글로벌 직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직원 채용과 인사 관리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HR 솔루션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IDC 인포브리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HR 솔루션 활용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만이 통합 HR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직원 인사 관리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55%는 전 세계 직원 관리를 위해 다수의 HR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통합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단일 HR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지급과 관련해서는 36% 기업이 통합 HR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고, 26%는 급여 관리 솔루션을 따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 39%의 기업들은 국가별로 급여 지급 솔루션을 다르게 사용하거나, 지역별로 파트너사를 고용하거나, 솔루션 없이 수동으로 급여 지급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해외 직원 채용을 위해 고용주 대행 서비스(EOR·Employer of Record)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기업은 89%EOR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혀 국가별 채택율이 가장 높았다. EOR 서비스는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당장 해외 법인을 설립할 물적·인적·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빠르게 현지 팀을 세팅해 현지 시장을 테스트하려고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HR 솔루션 기업에서 나라별 법인을 통해 고용주 역할을 대신해줘 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글로벌 직원을 고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리모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욥 반 더 부르트(Job van der Voort)전 세계적으로 인재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래 지향적인 기업들은 산업별 핵심 인재를 발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이미 글로벌 채용을 위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인재를 모으고 있다""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장기적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해당 인포브리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remote.com/ko-kr/resources/research/apac-idc-repo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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