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주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편견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다양한 맛과 향, 재미를 더한 새로운 스타일의 주류들이 젊은 층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보수적 산업으로 여겨졌던 전통주 시장에 현대적 감각과 세련된 마케팅이 접목되면서, 전통주 시장은 전례 없는 활기를 띠고 있다. 칵테일의 재료나 디저트와 페어링하기 좋은 달콤하고 독특한 향의 리큐르(Liqueur)는 증류주 또는 주정에 다양한 재료를 입힌 술이다. 그러나 소주와 맥주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 시장에서, 더군다나 대기업들조차 거의 생산하지 않는 리큐르 분야는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아토컴퍼니는 바로 이 틈새시장을 겨냥해 대담한 도전을 시작했고, 국내외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인 ‘K-리큐르’를 탄생시켰다. 대표 제품 ‘TINA(티나)’는 이제 국내외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매력적인 맛, 합리적인 가격으로 2030 청년들 사이에서 특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주의 본질은 지키되 현대적 감각과 즐거운 요소를 과감히 결합한 아토컴퍼니의 전략은 정확하게 시장의 요구를 읽어냈고, 그 결과 이미 해외 5개국으로 수출되는 ‘K-주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아토컴퍼니는 20년 이상 주류 유통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가 왜 우리의 술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리큐르만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유쾌하게 선보이고 있다.

전통주의 새로운 매력, 현대적 감각의 재해석으로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다
전통주는 오랫동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며, 젊은 세대에게는 높은 심리적 장벽이 존재했다. 아토컴퍼니는 이러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전통주의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자 했다. 특히 전통주의 매력을 증폭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소재와 디자인을 발굴하여, 전통주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들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완성된 첫 제품이 바로 ‘TINA’다. ‘TINA’의 가장 큰 특징은 병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LED 조명이 켜지며 화려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이다. 이런 독특한 디자인 요소는 SNS에서 청년들 사이에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일상적인 순간을 넘어 프로포즈, 크리스마스 파티, 기념일 데이트 등 특별한 순간을 더욱 빛내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TINA’는 신호등을 연상시키는 세 가지 색상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R.TINA(빨간색/딸기맛), Y.TINA(노란색/레몬맛), G.TINA(초록색/청포도맛)으로 구성된 이 제품들은 대중적인 과일향과 부담 없는 단맛이 특징이며, 16도의 적절한 도수로 전통주 입문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토컴퍼니의 이러한 접근법은 전통주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류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인식될 만한 제품을 그들의 시선에서 제작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에 출시된 주류들은 대부분 맛이 좋고 무난하다. 대기업의 입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아토컴퍼니의 조장환 대표는 현 주류시장 내 틈새시장인 ‘리큐르’를 파고들어 ‘우리의 술이 필요해서 사도록 만들어야겠다’라는 신념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조 대표는 20년 이상 주류유통 업계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로, 기존 술과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넣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LED다. 술맛을 좋게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그 외에 LED와 같은 특별한 콘텐츠를 넣어 소비자가 선택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것이다.
“저희의 술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으로 승화시키고자 합니다. 파티를 할 때, 케이크 옆에 리큐어를 두면 캔들처럼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적당하여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티나의 맛은 과하게 독하거나 쓰지 않아 20대 여성과 남성들이 주 소비층이며, 적절한 단맛 덕분에 치즈나 가벼운 디저트와 페어링하기에도 좋습니다. 또 LED 조명이 내장된 독특한 디자인과 신호등을 연상케 하는 티나의 세 가지 색상 제품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특별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희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재밌고 친근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리큐르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K-리큐르’ 열풍에 나서다
현재 글로벌 리큐르 시장은 소비층의 확대에 힘입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1%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의 음주 다양성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성장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아토컴퍼니 역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특히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 시장을 첫 번째 진출 목표로 설정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베트남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코로나 팬데믹 이전, 중국 바이어와의 100억 원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아토컴퍼니는 지속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한국 전통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티나는 중국, 일본, 대만, 뉴질랜드, 몽골 등 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 확대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해외 시장 개척은 여러 도전과제를 안고 있는데, 특히 현지 주류와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포지셔닝과 현지화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
“나라마다 각각 고유한 경제 환경과 소비 문화를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떤 국가에서는 적정한 가격이더라도, 어떤 국가에서는 사치품으로 인식될 수도 있거든요. 이에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선택’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는 고급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제품의 특별함을 전달하며, 가격을 넘어선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한편, COVID-19는 역설적으로 아토컴퍼니에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글로벌 주류 회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위축된 동안, 아토컴퍼니는 기존 네트워크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 아토컴퍼니는 외부투자 없이 100% 자기자본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이러한 독립적인 경영철학 덕분에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을 지속할 수 있었다. 특히 오는 2025년 9월 출시 예정인 ‘카바나(Cabana)’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카바나란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콘셉트를 통해 클럽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나아가 이를 페스티벌화해 전 세계로 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조장환 대표는 단순한 주류 제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아토컴퍼니는 가장 한국적인 술이 세계인의 술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해외 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리큐르 시장의 약 20% 수준에 달하는 점유율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강남클럽에서 큰 인기를 끈 뒤로 미국, 태국,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의 숱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보통 일반 업소, 음식점에서 리큐르는 역으로 수입산이었기 때문에 국산 제품을 찾아보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었다. TINA는 그중에서도 강남, 홍대상권의 각 프렌차이즈·음식점·클럽 등에 납품한 첫 국산 리큐르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향후 아토컴퍼니는 국제공항 면세점 입점과 편의점 유통망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TINA를 보다 쉽고 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인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국제공항에 저희 TINA를 만나볼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TINA는 논산 농산물로 제조되며, 국산 숙성 딸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좋은 재료들을 가지고, 세련되고 즐겁게 만든 제품으로 기억되어 세계 각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소주는 알아도 아직까지 한국의 전통주는 잘 모르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TINA를 통해 우리 한국의 전통주만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또 다른 시작…남다른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전에 없던 전통주를 선보일 것
TINA는 ㈜아토컴퍼니의 첫걸음에 불과했다. 고흐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압생트 콘셉트로 제작한 ‘램프’, 운세·사주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증류주 ‘궁합’ 등 TINA 외에도 아토컴퍼니는 기존에 없던 제품을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램프’의 경우, 멜론맛으로 화려한 녹색이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다. 술병 안에 녹색 요정이 들어가 있다는 콘셉트와 램프 모양으로 제작해 해외에서 특히나 큰 사랑을 받는 추세다. ‘궁합’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각종 궁합을 살펴볼 수 있는 제품으로, 12간지를 띠지에 달아 게임처럼 갖고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총 72가지의 운세풀이를 갖고 있으며 결혼운, 건강운, 애정운, 재물운 등 종류별로 점사 메시지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지난 2020년도에는 홈파티 키트를 출시했다. 구성으로는 미러볼, 야광봉, 핑거라이트 등이 있으며, 패키지 겉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호캉스나 여행 중에는 물론, 집 안에서도 클럽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신나는 파티를 즐길 수 있다. QR코드와 접목했듯이 앞으로도 즉석 기념사진 앱을 활용하는 등 IT 콘텐츠와 접목시켜 편리하면서도 획기적인 제품을 기획할 예정이다. 전통주 자체가 가진 특색과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만한 콘텐츠, 스토리텔링을 어필하며 아토컴퍼니는 또 다른 제품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토컴퍼니의 확고한 신념과 성과 덕분에 주변 지역양조장과 중소기업 역시 TINA의 사례를 모티브로 삼으며 제품력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성공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전통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병 디자인과 폰트, 제품 콘셉트는 서구 주류의 세련된 감각을 접목하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비용 절감을 위해 식용향료를 사용하는 해외 리큐르와 달리, 국산 딸기 추출물로 만든 과일청을 고집하는 등 품질에 타협하지 않는 철학까지, 제품 하나하나가 아토컴퍼니 전 직원들의 헌신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아토컴퍼니는 목표를 세우면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 핵심에 집중하는 결단력 있는 기업이다. 이들의 행보에서는 한국의 전통적 가치와 글로벌 소비자의 취향을 균형 있게 조화시킨 제품을 완성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아토컴퍼니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독특한 기업 문화다. 조장환 대표는 하루 6시간, 주 30시간 근무 체계를 도입해 직원들의 창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신념 아래, 직원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다. 기업의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균형있는 워라벨과 이에 더해 성과급과 자녀 학자금 지원 같은 복지제도도 충실히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그리고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아토컴퍼니는 보수적인 주류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어내는 에너지를 가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자율성’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프로젝트에 진행하고, 창의적으로 의견을 낼수록 기존에 없는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합심하여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주류들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결국,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제품은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제품이다.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누가 디자인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아토컴퍼니는 ‘왜 TINA(티나)여야 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집중하며 제품에 독보적인 콘셉트를 부여해 하나의 유행으로 발전시켰다. 이제 그들의 새로운 목표는 세계인들이 한국 술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전통주, 그리고 아토컴퍼니의 제품을 먼저 연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견고히 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는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아토컴퍼니. 이들은 어디서든 즐겁게 술을 마시고, 특별한 순간의 분위기를 한층 더 빛내며, 한국의 이야기를 멋스럽게 담아내는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갈 것이다. K-주류의 세계화를 향한 아토컴퍼니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