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과학적·객관적 연구와 지원사업으로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지역사회의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과학적·객관적 연구와 지원사업으로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4.07.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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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희 전북대학교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장·바이오융합과학과 교수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화두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켰다.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확한 정보와 지원사업은 물론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을 통해 지역 환경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해왔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자칫 갈등으로 번지기 쉬운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정확한 근거에 기반한 과학적 정보를 제시해온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역으로부터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곽동희 전북대학교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곽동희 전북대학교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과 환경보전에 앞장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주관기관인 전북대학교에서 유치한 환경부 산하기구이다. 2001년 지정 이후 23년간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통한 환경 복지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연구정보의 제공, 환경기술 지원 및 전문 환경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경로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환경보전을 위한 역할을 다해온 이들이다. 전주시 열섬 저감과 시군 폐기물 문제 해소방안 등 전북도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사업 발굴 및 시행,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환경과 밀접한 층간소음 상담 역량교육, 열대야 대응 캠페인(음악회 및 패션쇼 개최)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그린도시 달성을 위한 연구사업 및 지속가능한 식문화 향상 및 저탄소 식문화를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련 환경전문교육과 일회용품 사용저감·분리배출 친환경여행, 그린스포츠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역의 역량 강화와 탄소중립 생활 실천 기반 마련, 지역 환경리더 양성에도 적극 힘을 쏟는 모습이다. 곽동희 센터장은 센터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히며 지역의 환경문제가 때론 지역사회의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갈등의 중재자이자 정확한 지식의 공급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보내주시는 지역사회의 신뢰는 센터장으로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입니다.”
지난 수년간 전북지역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에서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기록해왔다.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전라북도 유관부서와 전북지방환경청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전북 도내 환경현안 해결 공로를 인정받아 센터 구성원이 대기오염 및 악취저감 성과로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전국 18개 센터 중 우수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업환경지원사업에도 무게를 싣는다.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소규모 방지시설 관련 시설개선 자금지원 및 악취 시설개선사업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도내 노후 소규모 대기 배출시설 교체 및 신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수십 개 업체를 대상으로 오염물질 저감률은 약 70%에 달한다. 이 밖에도 악취방지시설 신설 및 개보수를 통하여 실질적인 악취저감 성과를 얻고 있다. 곽 센터장은 아스콘 사업장 집중 기술지원으로 피치·석유류 저장시설 발생 오염물질 처리방안을 수립한 것은 물론 우수성과 공유 및 피드백 과정을 통해 기술지원 종료 후의 발전방안 모색 및 사후관리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익산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2024년 시민융합 환경학교> 운영에 참여했다. 곽 센터장은 익산시 시민융합 환경학교, 전북환경교육센터 등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과 보전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각종 프로그램과 사업에 힘을 보탤 것이라 말했다. 오래전부터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의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사회구현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를 실천해온 그다. 다만 환경부 정책상 녹색환경지원센터의 기능이 환경교육과 전문기술교육분야에 한정될 것이라 예상되기에 지역사회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 방안을 새로이 고민하고 있었다. 곽 센터장은 전국의 녹색환경센터장이 모여 녹색환경센터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만금 수질문제 개선 위한 객관적·과학적 연구로 지역사회의 합의 이끌어내
2008년 제8대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장으로 취임한 곽동희 센터장은 수질개선 연구에 관한 정책 수립에 힘쓰며 환경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 악취문제의 해결 및 각종 폐기물의 환경적 처리와 순환 등 환경 분야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질환경공학을 전공하고 바이오융합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곽 센터장은 그동안 전라북도의 중요 국책사업이자 최대 현안인 새만금 수질문제에 개인적 전공지식과 더불어 센터장으로서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실제로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 종합평가 연구용역’을 비롯해 새만금 유역 수질관리 방향 설정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새만금의 수질환경을 검토하고 장래 상황을 예측하는 해당 연구용역은 향후 수질관리의 방향을 설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가와 지역에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 연구로, 새만금 유역과 새만금호의 수질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한 연구라 평가받는다. 곽 센터장은 해당 연구로 해수유통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새만금 수질개선과 관리방향 전환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아직 많은 해결과제가 있지만 일부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새만금호 수질악화를 유발하는 내부의 이층순환 구조 해소와 해수 희석효과 확대를 위한 실증연구를 추진 중이며, 2021년부터 3개년 간 추진해온 새만금 유역 3단계 단기대책 종합평가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되고 있다.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이후에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연구사업을 통하여 새만금호의 수질 취약구간을 파악하고, 수질 악화의 요인이 되는 수리적 현상과 기작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향후 새만금호의 수질보전과 개선에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된다. 곽 센터장은 해당 연구용역의 연구책임자로서 소명을 다하여 유의미한 연구성과를 도출해낼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장래 새만금호의 수질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연구자로서도 새만금의 수질 연구를 수행해온 그는 깨끗한 공기질, 맑은 하천과 호수, 푸른 식생과 생태가 잘 보전되어 지역의 미래 세대에게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간절함을 담아 당부했다.

곽동희 센터장과 전북대학교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직원들 모습 / 사진 박성래 기자
곽동희 센터장과 전북대학교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직원들 / 사진 박성래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도 전라북도, 지역 물산업의 질적인 성장과 부가가치 확대에 기여할 것
전라북도는 전통적으로 농·생명 산업을 토대로 성장해온 지역이다. 예로부터 김제, 만경 등 드넓은 평야지에서 국내 쌀 대부분을 생산해온 대표적 농도인 전라북도에 있어 물은 타지역과는 사뭇 다른 중요도를 갖는다. 곽동희 센터장이 지역의 물보전 및 관리기술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시설과 기술이 집약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최근 가뭄, 홍수재해 등 물 자원의 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지난 4월 전북 물관리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한 제2차 유역물관리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곽 센터장은 새만금호 수질개선 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곽 센터장은 수질·환경공학 연구자로서 물보전/물관리 연구를 수행하며 지역 물산업의 질적인 성장과 부가가치 확대에 힘을 보태왔다. ‘2021년 세계 물의날’에는 과학적 물보전·관리를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미 수년 전 새만금 산업단지가 물산업의 허브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한 연구결과를 제공해온 그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태양광 집적화 단지와 함께 기술적 성숙도가 더욱 높아진 IT와 AI 기술이 접목된 In-situ 리모트센싱, 저에너지-지능형 수처리 및 수자원 확보기술 등이 농도인 전라북도가 절실하게 확보해야 할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지역적 기술수요의 해소뿐 아니라 지역발전을 도모할 물산업 모델이 될 수 있기에 향후 지역이 과감히 추진해야 할 산업분야임을 강조하는 그다.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또한 전라북도의 특별자치도 지정에 발맞추어 허브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물환경진흥원과 같은 종합환경관리기관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다. 곽 센터장은 흩어져 있는 환경관리 조직과 기능을 종합하고, 힘을 집중한다면 환경보전분야에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지역의 미래 세대에게 훌륭한 자산이 될 자연환경과 무형의 기틀을 전수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마음을 담은 연구와 연구보고서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연구자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또한 센터장으로서 지역과 환경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지속해온 곽동희 센터장의 원동력은 성실함과 꾸준함이었다. 오랜 시간 변치 않고 ‘마음을 다해 쓰는 연구보고서’에는 곽 센터장이 걸어온 삶의 궤적이 담겼다. 그는 교수이자 학자로서 늘 대해야 하는 업무가 연구이며, 보고서 제출은 그 결과물이라 말했다. 영혼과 마음이 담기지 않은 연구성과물들이 차고도 넘치는 세상이며 자신의 것 또한 그 중 하나일 수 있으나, 언제나 마음을 담아 쓰고자 노력해왔다는 설명이다. 곽 센터장은 그간 작업해온 모든 연구보고서는 물론 발표용 자료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담는 동시에 높은 완성도로 마무리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연구보고서 내용이 자주 인용될 뿐 아니라 물론 템플릿, 연구모식도 등의 활용도 또한 높다. 그는 현재에 이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구와 그 결과물을 대하는 작고 솔직한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인생을 걸쳐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 뚜렷하고 강한 원동력은 결국 특별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야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너질 듯, 사라질 듯하면서도 언제나 기저에 남아있는 변치 않는 생각과 자세는 우리의 삶을 긴 세월 한 방향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매 순간의 연구에 마음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왔습니다.”
곽 센터장은 학자들이 먼저 우리의 현주소와 문제를 인식하고, 잘못된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제언을 내놓았다. 연구에 몰두하는 교수들보다는 정치적 영향력이 큰 교수들의 말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바라보는 안타까움에서다. 그는 사회가 교수라는 직업에 부여한 혜택과 기대하는 역할을 되새겨야 함을 피력했다. 학자로서의 양심과 영혼이 담긴 연구결과를 보고서에 담을 때 비로소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와 지역에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작은 기틀을 만드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이는 곽 센터장이 자신의 연구와 활동에 마음을 담은 궤적을 쌓아온 이유다.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는 개발과 환경 사이의 균형을 통해 현 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고민한다.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통한 친환경적인 발전모델 제시와 기업의 환경기술 지도 및 보급, 지역민들의 환경보전의식 제고를 위한 환경교육 및 환경 정보 보급 촉진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환경복지 기반을 마련해가는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의 발걸음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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