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문서 보안 솔루션의 퍼스트무버 ㈜애니셀, ‘다큐블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
종이 문서 보안 솔루션의 퍼스트무버 ㈜애니셀, ‘다큐블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7.03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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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신 ㈜애니셀 대표
㈜애니셀 이명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애니셀 이명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종이는 오랜 세월을 인류와 함께했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출력물이 1장이라도 존재하는 한, 종이 보안 기술이 가지는 가치는 앞으로 훨씬 더 높아지겠지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종이문서 보안을 책임지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사회의 변화, 시장의 변화, 기업의 변화 뒤에는 늘 보안이 존재했다. 해마다 크고 작은 기술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금, 보안 기술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보안 시스템 강화 및 업데이트도 중요하나, 본질적으로 기술 자체가 쉽게 유출되거나 노출되지 못하게 막아서는 기술력이 필요한 때다. ㈜애니셀은 2018년 종이 문서의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종이 문서 유출 차단 솔루션 다큐블럭(docuBLOCK)을 런칭했다. 현재는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열어 기술인력 빼가기를 통한 보안정보 유출을 추적하여 사전·사후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전문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애니셀은 외주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모든 업무를 수행하며 해마다 진화하는 보안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다, 종이 문서 정보 유출을 막는 기술 ‘다큐블럭(docuBLOCK)’

“사이버 보안은 계속해서 발전하는데, 제대로 된 종이 보안 기술은 없는 것이 의문이었습니다.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선례가 없고, 고객들의 편견 등 개발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회사 설립 전 엔지니어로 활동하던 때부터 수십 년간 고객분들과 소통하며 느낀 아쉬움, 요구사항들을 되짚어보며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국내 유일 보안용지와 보안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죠.”

기업, 기관의 이메일 하단에서 정보 유출에 대한 경고는 흔히 보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 기관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출력하고,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것을 단순한 구두, 문구상의 정책으로만 유지해왔다. 이와 같은 정책을 시스템화 시킨 것이 바로 ㈜애니셀에서 개발한 ‘다큐블럭’ 솔루션이다. 특수 물질이 포함된 보안용지를 사용하고,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에 보안게이트를 설치하여, 기술을 유출하려던 사람이 보안용지를 출력하여 나가는 것을 시도하면 보안게이트에서 이를 감지하여 알람이 울린다. 반대로, 누군가 외부 용지를 들여와 출력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애니셀이 개발한 보안센서는 고객의 프린터에 장착하여 보안용지에만 출력될 수 있도록 하여 유출 사고를 막기 때문이다.

2018년, ㈜애니셀 이명신 대표는 각종 국내외 보안 전시회에 참가하며 대중들에게 종이 문서 유출 차단 솔루션 ‘다큐블럭’을 선보이게 되었다. 현재 애니셀은 다큐블럭의 주요 구성인 보안센서, 보안게이트, 보안용지를 자체 개발해 생산, 공급, SVC까지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프린터·복합기의 모델에 구애받지 않고 보안센서를 장착하여 사용 가능하기에 출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쉽게 구현할 수가 있다. 보안용지를 감지해내는 기술을 중심으로 종이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가히 독보적이라 말할 수 있겠다. 국내에만 약 35종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유럽, 대만, 일본에 등록된 특허를 통해 핵심적인 기술 구현을 지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장의 니즈나 고객의 요구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하며 핵심 기술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사회적으로 다큐블럭의 역할이 중요해진 이유는 바로 기술 및 정보 유출 사고에 있다. 출력, 복사 및 절취로 인해 매년 적게는 18% 많게는 44%까지 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국내 보안 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약 52조, 그중 18%~44%가 바로 종이 문서의 유출로 인한 피해다. 2001년에 기업 설립 이후 IT/OA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기업 전산 유지 보수 비즈니스를 수행하던 이 대표는 종이 문서 유출 관리 및 보안이 아직 부족함을 실감했다. 뉴스를 통해 문건 유출로 인한 논란을 보던 그는 다양한 유출 사례를 조사하며 원천적인 보안 방식을 고안했다. 제품 개발 이후 이 대표는 국내외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 및 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거래처를 다수 확보하여 다큐블럭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다큐블럭은 현재 기업 및 기관의 출력물 유출에 대한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다큐블럭을 통해 투표용지, 시험지, 중요 문서 등에 대한 유출 의혹까지도 깔끔히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 산업이 발전되고 확대될수록 정보의 중요도는 커지고 있으며 취약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산업에서 화두가 되는 것처럼 보안산업에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이 증가하고 있죠. 현재는 AI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입니다. 애니셀의 다큐블럭 솔루션과 같이 전통적인 경계 기반의 보안 모델에서 벗어나 모든 곳을 정기적으로 검증하고 점검해야할 것입니다. AI, 머신러닝 활용에 대해서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니셀의 핵심 키워드가 경쟁력인 만큼 꾸준하게 신기술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큐블럭의 물리적 보안에도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신기술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와 아낌없는 투자는 분명 진화 중인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명확한 비결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애니셀 이명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애니셀 이명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고객과 직원의 신뢰에 보답하는 대표

다큐블럭 개발 성공 이후에도 난관이 존재했다. 기술 개발 당시, 처음 보는 제품의 등장에 고객들의 편견과 의심을 깨는 과정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애니셀의 기술을 믿어준 기업이 있었다. 처음 개발한 제품을 한 대기업 디스플레이 연구소에 납품한 경험은 여전히 이명신 대표에게 잊히지 않는 순간으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첫 납품 당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될 시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에는 최선의 기술이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기술을 연구할수록 당시 납품한 제품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그다. 이 대표는 고객사에서 보내주는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5년이 지난 어느 날, 기존의 허점을 보완한 최신 제품으로 무상 교체하며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켰다. 그 후로도 이 대표는 애니셀에서 담당한 프로젝트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들과의 신뢰를 지켜왔다. 이와 같은 이 대표의 성정은 고객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져나가 애니셀의 성장 기반이 되었다. 그는 기업을 경영하며 사업이란 사람을 위한 것이며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것임을 배웠다고 말했다.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이란 마인드로 애니셀을 세웠습니다. 제품 개발에 있어 나만의 기술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은 회사가 먼저 볼 줄 알아야 하지요. 그 이후에 해당 제품을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오늘날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 시장에서 1위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애니셀은 오랜 시간 고객 현장에서 들려오는 불편함에 대한 확인과 문제 해결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미 수많은 경험으로 체득해왔다. 현재 보안 솔루션 제조회사로서 여전히 사람과의 신뢰를 중요시 여기며 모든 기술, 제품, 마케팅에 ‘사람’을 첫 번째로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신은 애니셀 직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300: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의 꿈은 ‘가장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그들이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기술을 개발하는 인재들이 사내 인프라의 한계를 느끼지 않도록 필요로 하는 인력과 장비를 제공하는 데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이 대표다. 지난 5월에는 적극적인 석박사급 인재 영입을 위한 병역특례업체로도 지정되었다. 또한, 그 역시 더 좋은 경영인이 되고자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2019년 숭실대학교 경영학부에 입학해 지난해 2월 졸업 후 바로 동 대학원에 입학하여 올해 6월 석사를 마치고, 9월부터 박사학위에 도전한다.

결국은 ‘사람’이다. 사람끼리 하는 사업이고, 사람 간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산업이기에 언제 어디서나 신뢰를 지키는 자세는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애니셀에도 신뢰란 강은 흐르고 있다. 이 대표를 믿고 따르며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간 직원들과 변치 않는 사랑을 보내준 고객까지 전부 믿음으로 이룬 성과다.

 

 

㈜애니셀 이명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애니셀 이명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다큐블럭이 전 세계의 종이 보안을 책임지는 날까지

최근 반도체 회사에서 한 중국인 직원이 도면을 유출한 사례가 뉴스로 보도된 바 있다. 해마다 최첨단 보안 시설에 대한 예산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사용함에도 불구, 종이 문서 유출을 이번에도 막지 못한 것이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나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해마다 사람에 의한 종이 문서 유출 사고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언론에 보도되는 순간에만 잠깐 주목을 산 뒤 사라진다. 기업의 심장과도 같은 중요 정보가 ‘종이 한 장’을 막지 못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들에 다큐블럭을 빈틈없이 공급하는 것이 ㈜애니셀이 꿈꾸는 미래다.

애니셀은 처음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보았다. 2018년, 제품 런칭 때부터 이 대표는 다큐블럭 솔루션이 필요한 대상을 세계로 두고 움직였다. 국내 전시회를 필두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ISCwest, 영국의 Ifsec, 중국의 CPSE 등 모든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다큐블럭의 이름을 알리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 영업 건에도 집중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는 과정을 거쳤다. 대기업 납품 진행을 시작으로 반도체, 배터리, 군 등 공급 확대로 이루어져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수출프론티어기업 인증, 수출유공기업 인증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을 받아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는 제38차 사업재편 승인 건이 있다. 애니셀은 2023년 AI통합형 보안 솔루션을 통해 제38차 사업재편기업으로 승인을 받으며 IT/OA 판매회사에서 AI 보안 전문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애니셀은 중소기업의 기술유출에 대한 대응 일환으로 정부의 기술보호울타리 사업에서 공식 공급 기업으로 등록되어 컨소시엄을 통해 중소기업의 보안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전 세계의 변화된 흐름에 맞게 AI를 활용한 통합형 보안 솔루션을 추진 중이다. 각 제품마다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수행하고 있지만, 고객 입장에선 인원들의 동선, 관리 포인트 증가 등 문제 유발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제품의 기능을 통합한 제품과 고성능 AI 적용을 탑재한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얼마 전, 저희 제품이 절충교역 제품으로 선정되어 미국 시장의 스타트 라인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앞으로 글로벌 보안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애니셀은 지속적인 융합 보안 솔루션 연구 개발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 2023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수출기업 유공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혁신을 거듭하며 앞장서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 전했다.

이들은 분명 대체되지 않는 종이 보안 솔루션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기억될 것이다. 현재 혁신적인 기술, 정보를 보유한 기업·기관은 다른 무엇보다 보안의 중요성을 알기에 투자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앞으로도 보안 사업은 더욱더 확대되고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인식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출발해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한 애니셀, 기술 발전과 신뢰 구축, 해외 판로 개척의 성공 뒤엔 늘 그들의 피나는 노력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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