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 메디컬-헬스케어 One-Stop 플랫폼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 메디컬-헬스케어 One-Stop 플랫폼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2.06.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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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사업의 혁신성장과 산학연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국가균형발전 이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산업 전반에 타격이 있었지만 원주 의료기기 산업과 매출의 성장이 유독 눈길을 끈다. 원주 의료기기 기업의 경영성과 조사 결과, 2021년 원주 의료기기 기업 연간 매출액이 8,838억 원으로, 2020년(6,190억 원) 대비 42.8% 증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용인원도 2020년 2,929명에서 2021년 3,288명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탔다. 원주의 의료기기 산업은 지역주도발전의 성공모델로 꼽을 수 있다. 대학과 기관 그리고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여 불모지였던 원주와 강원도의 산업구조를 바꾸었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의 모델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의료기기산업, 지역,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안녕하세요. 원장님. 먼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원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김광수입니다. 작년 7월에 취임하여 이제 임기 1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공직 38년 동안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온 한 사람으로서,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기업 분들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2003년 설립된 기업지원기관으로, 원주 의료기기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미래의 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전문인력양성, 기술지원, 국내외 클러스터 기관 간 네트워크 지원, 입주기업에 대한 자금 및 사업지원, 대륙별 인허가 및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원주뿐만 아니라 190여 개의 강원권 의료기기 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취임 이후 1년간 소회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부시장 시절 3년은 시민을 위해 봉사해서 시민이 행복해할 때 보람을 찾았듯이 최근 1년은 코로나 시대에 기업을 지원하여 기업이 행복해할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생 공직 생활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성실히 일했듯이, 지난 1년은 ‘기업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기업 방문의 날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기업체에 직접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였습니다.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보람을 찾는 1년이었습니다.

원주테크노밸리의 사업 내용과 역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계적인 고령화 진전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생활패턴 변화로 의료기기 산업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이 다양한 산업환경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처와 체계적인 기업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수행과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하여,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기적인 지원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원주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와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AI, 정밀진료로 대표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이 힘을 받고 있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입니다.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해야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구축되고 성장할 수 있기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 산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전문 기업지원 기관으로써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에도 원주 의료기기 산업과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주요 성과와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우리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었지만, 원주 의료기기 기업의 경영성과 조사 결과, 2021년 원주 의료기기 기업 연간 매출액이 8,838억 원으로, 2020년(6,190억 원) 대비 42.8% 증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주 의료기기 업체수는 총 163개사이며, 고용인원은 2020년 2,929명에서 2021년 3,288명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하였다. 이는 지난 12월 강원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의 자료와도 일맥상통한다. 
위기상황에도 이러한 성과와 성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원주의료기기 산업 관계자들의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말처럼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합쳐 노력한 땀방울들이 모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경기침체를 이겨내기 위해 코로나 19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우선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출에 대한 판로확보와 의료기기 인허가 부분의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었고, 여러 애로사항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갔습니다. 
먼저 상호 손을 맞잡고 직접 대면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위해 기업지원사업을 변경, 확대하였습니다. 기존 전시회 중심의 마케팅 지원사업을 ‘온-오프 하이브리드 마케팅 지원’으로 전환하였으며,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원주시 지정면) 2층 상설전시장 내 ‘디지털 스튜디오'를 구축하여, 현재 도내 기업 누구나 온라인 수출상담과 투자유치, 론칭쇼 등 다양한 상시 비대면 온라인 행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마련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작년에 구축한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인 ‘G-Medical Hub(지메디컬 허브)’를 같이 활용하여 상시 바이어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고퀄리티의 온라인 화상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의 수출 판로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연구개발 및 인허가 집중 지원’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을 마련하였습니다. 보다 큰 인허가 규제 대응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증지원팀’을 신설하고, ‘GMP 심사인증 자문단’을 5배 확대하여 운영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 테크노밸리의 기업지원 효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합니다. 

 

재단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원주시는 시민이 있어야 하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기업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재단의 존재 이유는 의료기기 기업체의 발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기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기업에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의료기기 생산 인프라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 기업을 위해 창립된 기관으로서 기업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세계화를 추구한다는 요원한 비전도 좋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의료기기 기업이 행복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우리 조직이 해야 할 일입니다. 어떤 사업이든 기업의 입장부터 생각하고, 다수의 기업이 혜택을 보는 사업부터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재단과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과 정책제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그 규모가 전 세계시장의 1.5%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작고 이조차도 다국적 기업의 현지판매 법인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국가 R&D기반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역별 의료 R&D 기반을 연계할 수 있는 통합된 발전계획이 필요합니다. 
혁신도시(원주) 내 여러 기관들과 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의료기기 규제 완화 지원 등을 꾸준히 논의하는 이유는 원주시의 특화 발전전략이자 주력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높이기 위함도 있지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부분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원주의 의료기기 산업은 지역주도발전의 성공모델입니다. 대학과 기관 그리고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여 불모지였던 원주와 강원도의 산업구조를 바꾸었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의 모델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이 지역주도로 설계하여 성장한 지역에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책과 특구 성격에 맞는 전폭적인 규제완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국가 R&D기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지역통합발전계획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지원책이 실현된다면 지역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고, 기업체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득증대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비전과 목표, 향후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요?
취임시 목표는 단 한 가지,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입니다. 앞으로도 의료기기 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 기업유치 및 기업의 인프라 환경개선을 위한 정부시책에 맞는 사업을 기업과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지난 6월 3일 보건복지부(관리기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컨소시엄 모집 공고에 최종 선정되어 지역 주력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의료기기 규제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규제 정책 대응을 위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주요 인증 획득에 필요한 정보제공, 상담, 컨설팅지원, RA인력 양성 지원을 추진하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본 사업을 통해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인허가 지원 부족’이 해결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국제인증 비용 지원과 더불어 기업들이 필요한 시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시협력 지원체계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속가능 혁신성장을 위한 메디컬-헬스케어 One-Stop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원주의료기기산업의 재도약을 목표로 앞으로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원장님께서 지금의 자리까지 어떤 길을 걸어오셨나요? 나아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거나 교훈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원주의 시골마을 출신으로 마부작침(磨斧作針)을 교훈으로 주어진 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해 현실에 충실하여 살아왔습니다. 매 순간을 모두 진심으로 대하다 보니 고향에서 최장수(3년) 원주부시장으로 고향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요즘 MZ세대들은 시간을 아껴서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를 갖고 준비했으면 합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비를 해놓아야 다가오는 행운이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새 정부에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우리나라의 1970년대 국민소득은 279불이었고, 2022년 현재는 3만 불이 넘었습니다. 국민의 행복지수 증가율 또한 국민소득 증가율처럼 상승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진정한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분들을 포함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정책이 많이 실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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