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Now] ‘웨어러블 로봇’ 등 시니어 산업 부상, 신성장동력 핵심 전망
[Monthly Now] ‘웨어러블 로봇’ 등 시니어 산업 부상, 신성장동력 핵심 전망
  • 남윤실
  • 승인 2023.12.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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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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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어가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고령인구가 새로운 경제주체로 떠오르며 경제 활력을 높일 시니어 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대비한 관련 시장과 국내 대표 기업들은 시니어 비즈니스에 주목해 전략 짜기에 나선 상황이다.

 

시니어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

현재 고령층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용어는 시니어’, ‘실버 세대’, ‘노인등 다양하다. 보건복지법에서는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규정하지만, 일반적으로 60세 이상 세대를 시니어로 지칭하기도 한다. 현재 시니어 세대는 뉴 시니어로 불린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붐 가운데 노년층에 접어든 세대를 통칭한다. 뉴 시니어는 기존의 노년층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경제 큰손으로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향후 주요 소비 세력으로 떠오르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자연스레 시니어 산업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072조 원에서 2030년에는 168조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니어 산업은 주거환경부터 돌봄, 금융, 식품, 일자리 창출, 헬스케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먼저 IT업계에서는 인터넷 사용, 스마트폰 조작 등 디지털 문명에 친숙한 시니어에 주목하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의 잠재적인 주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 것이다. 실제 이들은 온라인 환경에서 쇼핑, 여가 활동 등을 적극 즐기고 있다. 또 뉴 시니어들은 금융거래·전자상거래·일상복지 등 온라인 생활 서비스 이용률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유튜브를 비롯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도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왕성히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도 존재한다.

앞서 과학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인터넷 이용률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7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49.7%2017년보다 17.9%p 증가했고, 60(94.5%) 12.0%p 상승했다. 시니어들의 디지털 활동 유입이 늘어나고 있음이 증명되는 대목이다.

 

돌봄 로봇수요 급증, 주거, 케어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접목

이를 통해 업계에서는 시니어의 편의성을 돕는 홈케어시장과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헬스케어시장이 부각된다. 향후 IT 접목 융합 기기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니어를 노린 웨어러블 로봇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노령인구의 증가로 촉발된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 로봇이 핵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 대다수는 최근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 확대를 꼽으면서 로봇 및 헬스케어 분야의 역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지난 2018년에 ‘LG 클로이’ 3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LG 클로이브랜드에 집중하며 연초부터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접목시킨 일상생활 편의성을 도와주는 서비스형 로봇을 선보였다.

아울러 관련업계는 주거환경부터 돌봄, 식품 등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기업들은 시니어 노하우를 갖춘 스타트업들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 구축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해 노인생산품을 판매하는 시니어마켓을 온라인에 개설한 바 있다. 시니어마켓은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사업 시장형사업단에서 생산한 노인생산품의 구매 촉진을 위해 기획했다. ‘시장형 노인 일자리 사업은 소규모 매장 등을 노인이 공동 운영하고 상품 판매 수익금으로 임금을 보전하는 보건복지부 일자리 사업이다. 홈플러스는 시니어마켓입점 심사절차를 일부 완화하고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 해당 상품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시니어기업에서 생산한 상품의 홍보 및 판로 개척에도 힘쓴다.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과 롯데호텔은 시니어 케어 서비스 개발 및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시니어 맞춤형 케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주거 형태에 따른 케어 시스템 구축, 개별 맞춤 케어 솔루션, 건강 및 생활 케어 서비스 제공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풀무원도 고령맞춤형 식품을 늘려가며 국내 시니어 케어푸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의 생애·생활주기 맞춤식단 구독 서비스 디자인밀이 대표 서비스다. 부드러운 식감과 영양균형, 맛까지 고려한 고령친화우수식품 ‘7Days 영양진밥‘7Days 영양덮밥소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시니어 세대는 사회가 부양해야 할 이 아닌 경제력과 경험을 갖춘 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과거와 달리 최근 시니어 세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급변하는 만큼 이들의 독립성과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산업들이 부상할 것임은 분명하다. 앞으로가 더 유망한 시니어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정부 역시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가운데 기업과 시니어가 서로 협력하며 윈윈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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