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소셜로봇,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는 반려로봇 시대를 위해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소셜로봇,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는 반려로봇 시대를 위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4.01.0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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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룩 전동수 대표
㈜토룩 전동수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토룩 전동수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인간을 대신해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계로 정의되는 로봇은 AI·빅데이터·IoT·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점차 고도화되어감과 동시에 R&D부터 서비스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산업, 기술에서의 높은 파급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퍼스널) 서비스 영역에서의 서비스형 로봇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사회문제에 있어서 돌봄인력 수요를 대신하며 돌봄로봇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 역시 2026년엔 약 3배에 가까운 129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AI 반려로봇 전문 제조기업인 토룩 역시 산업 성장에 발맞춰 소셜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생활 밀착형 반려로봇 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자율적이며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로봇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소통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토룩의 소셜로봇

토룩은 AI와 로봇의 융합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로봇으로 혁신적인 경험을 가능케하기 위해 로봇기술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해온 기업이다. 토룩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리쿠(LiKU)’는 사용자와 직접 소통을 통해 일상에서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이자 때로는 돌보미 역할을 하는 반려로봇으로, 스마트하고 능동적이며 자연스러운 행동과 표현이 가능한 소셜 인텔리전스와 사람·사물·환경과 같은 상호작용 및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감지하고 행동하는 로봇기술의 집합체이다. 또한, 리쿠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캐릭터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친구로서 소통함과 동시에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니어에게는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비롯해 건강 및 생활 돌봄, 감정적인 대화를 기반으로 한 정서 케어, 치매예방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까지 곁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헬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리쿠는 무엇보다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며 키즈와 시니어를 서포터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얼굴, 동작, 소리를 통해 감정적으로 자연스러운 표현을 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의미 있는 정보로 해석하고 행동 방법을 결정하는 인지·추론능력을 통해 사람과 주변 환경과의 교감을 이어가고 관계를 만들어간다. 리쿠는 반려로봇으로 사용자에 따라 행동이 바뀌는데, 이 모든 게 가능하게 한 인지·판단·표현의 삼박자로 마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꼭 작은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다. 페이스 트래킹을 통해 사람을 계속 관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제가 꿈꾸는 로봇은 자율적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살아있는 생명체로 인식하게끔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자기 의지도 가지고 감정도 가지고 성격도 있는 소셜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였죠. 산업용 로봇처럼 정해진 곳에서 반복되는 행동을 하는 단순한 로봇이 아닌,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소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로봇 서비스를 발굴함과 동시에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반려로봇 기술의 도입과 인프라 구축의 스타트를 끊은 토룩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시에 어린이 교육과 어르신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을 위해 리쿠를 공급했으며, 현재도 각 자치구 노인복지센터와 어린이집 등 보급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 연결도시(liking city) 교육부문 상을 수상했으며,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나아가 토룩은 소셜로봇에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로봇·인공지능 윤리 분야에서 로봇윤리 가이드라인과 로봇 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와 고민에도 누구보다 진심이다. 전동수 대표는 로봇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로봇에 대한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하며, 기술과 서비스적인 부분을 넘어 소셜로봇은 동반자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로봇윤리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반려로봇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와 역할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고 있는 나라. 또한,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할정도로 OECD 지표에서 압도적인 저출산과 고령화를 겪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단순히 막연한 로봇에 대한 불안감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미래를 바꾸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셜로봇 기술은 계속해서 진보하고 적용되어야만 한다.

인간은 더 창의적이고 인간다운 일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의 일들을 발전시켜나가는 게 중요하죠. 휴머노이드 로봇인 리쿠를 비롯해 소셜로봇은 외롭지 않도록 어르신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아이 교육을 위해 보모의 역할처럼 간단한 대화와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도 가능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11로봇 시대로, 저희 토룩은 로봇이 가정과 사회에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핵심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습니다.”

토룩은 현재 키즈와 시니어 영역에서 정서 케어, 교육, 건강관리, 인지력 향상 등에 집중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삼성서울병원과는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효용성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 일상의 미래지향적인 삶을 구축하기 위한 일념 하나로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로봇기술을 통해 인간과 로봇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해나가고 있다.

 

㈜토룩 전동수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토룩 전동수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퍼스널로봇 시장의 아이콘이 될 소셜로봇’, 로봇산업의 발전 위한 실증과 기술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의미하는 로보토피아(Robotopia)’가 이슈로 떠오르며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로봇은 이제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삶의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테크내비오(Technavio)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오는 20271605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노인 및 장애인의 일상생활(ADL) 활동 지원, 동반자 관계 제공, 정신 건강 및 복지 지원 등 다양한 요구와 필요를 가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계 및 개발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인류의 삶을 책임지고 함께할 중요한 동반자로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로봇이 인지능력과 교감능력을 기반으로 인간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 기술을 뜻하는 소셜로봇은 사용자 및 환경을 인식하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적합한 행위를 판단 학습해 사회적 행위를 표현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인간-로봇 간 고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최상위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소셜로봇의 대모라고 불리는 MIT의 신시아 브리질 교수는 소셜로봇이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로봇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소셜로봇은 아직 도입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정확한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셜로봇의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의 최근 동향은 소셜로봇이 널리 쓰일 시대가 곧 머지않았다는 것을 가늠하게 해 준다.

퍼스널로봇 시대를 가져올 주역으로 꼽히는 소셜로봇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차근차근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은 태동단계이기 때문에, 소셜로봇 시장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증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로봇 분야에 있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특히 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통해 부족한 점을 찾고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실증을 통한 피드백과 R&D를 비롯한 정책지원이 중요합니다.”

특히 불확실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응력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로봇 설계의 개선, 조건 변화를 위한 첨단 센서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연구개발을 비롯한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전동수 대표는 소셜로봇에 대해 다양한 센서와 액츄에이터의 집합체이자 여러 가지 기능들이 융합돼서 표현을 하는 개체라며, 어느 정도 이들의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거치고 많은 데이터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를 하기 위해 생각했던 가설이나 예상했던 것들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셜로봇은 간단한 혹은 특정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정표현을 위한 로봇얼굴 기술과 자세표현, 멀티모달 신호기반의 사용자 감정인식 및 표현기술, 인식제어 통합기술 등 여러 기술들이 모여야만 완벽한 하나의 로봇을 만들고, 비로소 고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반려로봇으로 우리 곁에 함께한다.

소셜로봇이라면, 사람에게 유용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잘 해낼 수 있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인간과 로봇이 상호작용하는 기술과 서비스가 강화될 것이고, 인공지능이 로봇에 융합되는 것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로봇들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토룩 전동수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토룩 전동수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1가구 1로봇 시대의 도래,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 제공하고파

토룩은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직접 사용자와의 SNS 채널을 운영하며 소통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 직접적인 로봇 활용법 안내와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토룩에게 지난 한 해는 이러한 소통창구를 통해 매년 서비스와 기술들이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키즈와 시니어 등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했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만큼, 올해는 일상 속에서 로봇이 필요한 영역을 발굴해나가며, 더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봇 리쿠는 지금도 시장에서 열심히 활약 중입니다. 올해는 사업화를 위한 자금 투자 유치를 비롯해 새로운 로봇모델 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토룩의 앞으로는 일상생활 지원, 교육, 건강돌봄 등의 영역에서 도움을 주는 로봇 서비스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케어할 수 있는 수준의 로봇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전동수 대표는 토룩을 처음 설립할 당시, 미래 로봇에 관한 빌게이츠의 컨퍼런스 발표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빌게이츠의 미래 로봇은 일상에서 가사 일을 도와주는 단순로봇에 그쳤지만, 1가구 1로봇 시대가 올 거라는 말에 그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로봇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지낼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라는 개념을 입혔다. 토룩이라는 사명도 알에서 생명체가 깨어나는 의성어에서 따왔다고.

생명체가 토룩토룩하고 알을 깨고 나오는 소리에서 착안해 토룩이란 사명이 탄생했습니다. 토룩 로고에서 보시면 ‘OO’가 두 개의 동그라미로 눈도 되지만, 알을 깨고 나간다는 진취적인 의미로 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토룩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로봇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로봇과 함께하는 생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전동수 대표가 꿈꿔왔던, 토룩이 걸어 나가고 있는 분야는 길이 닦여있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것과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문제나 어려운 난제들이 어디선가 툭툭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방법만이 답을 찾아줄 수 있기에, 그는 토룩을 함께 이끌어나가는 직원들 모두 열린 마인드를 갖고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을 거쳐 로봇을 연구하고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간과 구별되는 윤리적인 존재라는 가정 하에, 로봇은 인간을 닮아가는 또 하나의 존재가 되어갈 것이며, 우리 곁에서 함께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산업용 로봇이 주류인 로봇시장에서 로봇 기반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로봇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소셜로봇의 선두기업인 토룩의 로봇은 곁에 있는 사용자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고, 매일 새롭게 접하는 정보를 기억하고 데이터화하며, 사용자에게 먼저 이야기를 건네는 동반자를 자처하며 우리의 삶을 함께할 로봇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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