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핑방지기구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선수들이 최초로 접하는 도핑방지활동은 도핑검사가 아닌 도핑방지교육이 첫째임을 강조하고 있다. 깨끗한 스포츠, 공정한 경쟁의 도핑방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사회구성원이 생활 속 스포츠의 즐거움과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성장기의 유소년 스포츠 꿈나무들을 중심으로 스포츠 가치교육을 다양한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도핑과 약물복용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인지하는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지속적인 관심과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도핑예방을 함으로써 미래의 유산이 될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진정한 스포츠정신과 정의, 공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도핑방지환경 조성 실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도전과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25 WADA총회 유치: 스포츠 가치확산 프로그램 이행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올해 5월 2025 WADA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주요공약은 스포츠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이다. KADA는 지난 3월 7일 서울, 부산, 강원 3개의 도시가 신청한 국내 후보도시 평가회에서 만장일치로 부산을 선정했다. 3월 25일 WAD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기까지 3주의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KADA와 부산이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당시, 한국의 적극적인 활동과 소문 덕분이었는지, 예상 경쟁국이 13개국에서 4개국(오만, 핀란드, 그리스)로 줄어들었다.

3월 22일 KADA와 부산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그 관계는 더욱 공고해졌고 공동의 목표의식으로 4월 1일 장인화 부산광역시 체육회장(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유치위원장으로, 이영희 KADA 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추대하여 본격적인 첫 여정을 시작하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을 고문으로 배구 김연경, 펜싱 구본길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들을 구성하여 사전 유치활동에 총력을 다하였다.

또한, 5월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WADA 이사회에서는 문체부, 외교부, IOC 위원 및 관련 체육단체와 주요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한 결과 2025 WADA 총회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되었다. 이날 WADA 이사회에서는 부산시 박은하 국제관계대사와 KADA 이정민 선수위원이 프리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 국제대회 성공개최 및 국제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스포츠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명분과 당위성을 호소하면서 경쟁도시들을 제치고 WADA 이사들의 표심을 끌어모았다.

KADA는 회의 준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산시와 함께 공약이행을 위해 유기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스포츠가치 확산을 위해 한국형 도핑방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청소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며, 대외적으로는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 대상 도핑관리 지원을 통해 도핑방지 선진국으로서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WADA 총회는 2025년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국제경기연맹 대표, 각국 스포츠 장관, 국가도핑방지기구 등 약 2천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주로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WADA의 5개년 전략,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다루며, WADA 이사회와 집행위원회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대국민 도핑방지 캠페인(약한 국민 없는 강한 대한민국) 추진

KADA에서는 대국민 대상으로 도핑방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메가스포츠(주요 국제종합대회)를 대비하여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 실내 체육시설, 옥외광고, SNS 및 유튜브(한국도핑방지위원회)를 통한 다양한 온라인 홍보 채널을 활용하여 도핑방지 캠페인을 송출하여 도핑방지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KADA는 2022FIFA카타르월드컵과 내년도 9월에 개최 예정인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대비하여 대국민 대상으로 더욱 효율적인 캠페인을 시행하고자 국내 스포츠 디지털 뉴스전문 매체인 스포티비 뉴스(대표이사: 김민호)와 9월 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약한 국민 없는 강한 대한민국’ 슬로건을 바탕으로 도핑방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제작하여 TV, SNS 및 옥외광고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의미를 전파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유소년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섭외하여 도핑을 근절하고 스포츠의 본질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KADA와 스포티비 뉴스는 앞으로도 국내의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 환경조성을 위해 공동 홍보 활동 등 협력을 통해 인식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찾아가는 도핑방지 교육과 도핑검사 서비스 도입

KADA는 그동안 도핑방지교육의 높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을 개선하고, 소규모 및 원거리 등의 이유로 대면교육의 기회가 적은 지역 및 기관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체험형 이동교실을 통해 도핑방지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국 시·도 체육중·고등학교 현장교육, 도핑방지 현장홍보사업을 통합하여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이동교실을 추진하여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하기로 하였다. 학교운동부, 스포츠클럽, 꿈나무선수 등 유·청소년 등록선수를 대상으로 ▲VR을 통한 도핑검사체험, ▲금지약물 검색 직접 해보기, ▲도핑방지 퀴즈풀이, ▲도핑관리절차 소개 등의 올바른 도핑방지인식 제고와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한 체험형 학습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도핑검사의 경우에도 트라이애슬론, 카누 등 야외종목들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경기종료 후에 열악한 몽골텐트 등 도핑검사 환경에서 대기해야 했었던 점을 개선하고자 이동형 도핑관리실을 도입하기로 하였다. 이동형 도핑관리실에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 대기공간, 선수들의 인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시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료채취실 그리고 도핑관리 서류를 작성할 수 있는 행정실로 구분되어 선수들에게 한층 높은 도핑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ADA, 사회공헌봉사단 발족으로 스포츠가치 전파형 봉사활동 시작

KADA는 생활 속 스포츠 가치전파를 위해 7월 25일 위원회 9층 강의장에서 ‘KADA 사회공헌 봉사단 발족식’을 열었다. 사회공헌 봉사단은 임직원 20명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단체로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스포츠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활동은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주최하고 KADA가 협력하는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서 발달장애인 대상 활동 보조 역할과 스페셜올림픽 종목체험 파트너 선수 역할을 수행하였다.

KADA와 SOK는 7월 18일 ‘스포츠계의 우영우’를 만들기 위해 발달장애인 인식개선과 스포츠가치 확산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내용은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등에 대한 협력 ▲스포츠 가치(공정, 페어플레이, 참여, 화합) 확산을 위한 협력 ▲발달장애 선수 및 지도자 도핑방지 교육 ▲양 기관 인적자원 교류 등을 약속했다.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며 KADA의 재능과 역량을 활용해 장애인들이 스포츠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상생과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