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시대부터 우리와 함께해온 ‘시계’는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적인 흐름에 맞춰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다시 태어나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소비자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미디어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관련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 역시 급증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새로운 폼팩터인 ‘스마트링’의 등장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미래에는 어떤 웨어러블 기기가 나오고 우리 삶은 또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스마트워치 페이스 플랫폼 분야에서 국내 1위 점유율을 자랑하는 ㈜앱포스터는 이러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변화를 수용하며 스마트워치에서 스마트링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 구현을 위한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앱포스터의 서비스는 모바일에서 쉽고 빠르게 직접 플랫폼 페이스를 제작해 적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지향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웨어러블 플랫폼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
앱포스터의 ‘타임플릭(timeflik)’ 플랫폼, 스마트워치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다
㈜앱포스터는 ‘IT 기술’과 ‘Creative’의 조화를 목표로 스마트워치 페이스 플랫폼 ‘타임플릭(timeflik)’을 통해 나만의 커스텀 워치 페이스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워치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나아가 워치스트랩 등 테크 액세서리 제조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스마트워치 스테이션’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삼성 갤럭시워치와 애플워치 등 기기의 제약 없이 여러 디바이스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사용자들이 원하는 워치페이스를 선택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및 시즈널 키워드에 따라 디자인하여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서비스 환경을 구현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앱포스터의 타임플릭은 지난해 12월 누적 앱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2번째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국내 스마트워치 페이스 플랫폼 1위를 선점하고 세계 최다 워치페이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가는 국내 유일무이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스마트워치가 보편화 된 게 불과 5년이 채 안 되었어요. 시계라는 클래식한 문화로 처음에는 4~50대 중장년층이 많이 사용했는데, 스마트워치가 개인에 맞춤형 솔루션들을 접목시키면서 사용층이 3~40대 여성으로 확대되었고, 이제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젊은 층도 모두 수용하는 스타일리시하고 브랜드적인 영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워치 페이스 플랫폼 시장의 첫 포문을 열며 인터렉션 디자인을 추구한 타임플릭은 개발 지식이나 디자인 기술이 따로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 앱에서 배경과 시침, 분침만 가지고도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는 손쉬운 접근성을 중시한 덕분에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저변 확대가 가능했다. 특히 ‘디자이너 마켓’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며, 창작자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처럼 디자이너에게는 페이스 제작 툴과 수익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앱포스터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워치페이스 생태계는 NFT 마켓플레이스로의 확장이라는, 타임플릭이 하나의 거래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명실공히 앱포스터는 국내를 대표하는 워치플랫폼을 구축함에 있어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고성장클럽 선정,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혁신국가대표 1000 선정, 2023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기업 선정, 서울시 우수 기업 인증인 하이서울기업 선정까지 노력의 결실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워치 페이스 플랫폼과 함께 스마트워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는 바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워치스트랩’일 것이다. 웨어러블 패션테크를 지향하는 앱포스터의 워치스트랩스는 메이저 브랜드와 워치 전용 콜라보 에디션 제작으로 단기간에 제품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건축과 디자인 대부로 불리는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유명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캉골,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가티,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T1, 가수 (여자)아이들((G)I-DLE), 미니언즈 캐릭터, 그래픽아트 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워치스트랩의 브랜드화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며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경성현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케이팝 관련 새로운 콜라보를 예정하고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핫플레이스 성수동과 고양 스타필드에 워치스트랩 관련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채널 마련과 함께 직접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저희가 주력으로 삼았던 삼성 갤럭시 워치페이스 플랫폼 관련해서는 안드로이드에서 현재 1500만 이상의 다운로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적극적인 개방성으로 자유롭게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지만, 애플워치의 경우에는 개발자들과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위해 워치를 분해하고 소프트웨어를 분석해 워치페이스 화면을 바꾸는 방법을 연구해야만 했죠. 애플워치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이제 1년 정도 된 상황이라 다방면으로 애플워치 유저 확보에도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워치 종주국이었던 미국 유저가 처음에는 50%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한국 유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북미와 국내 점유율이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내수시장이 활발한 일본을 타겟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확장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변신, 스마트링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앱포스터
스마트워치 시장은 디바이스 생태계에서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다음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2024년 38%에서 2025년 44%로 증가하여 2025년까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의 대중화가 이어진 이후, 올해 초 개최된 ‘CES2024’에서는 다양한 스마트링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는데, 기존 스마트링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던 오우라(OURA) 링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의 스마트링에 대한 도전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게임체인저로 자리할 수 있는지 경쟁을 본격화하는 시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1억 4710만 달러(약 2000억 원)였던 세계 스마트링 시장은 연평균 25.4%씩 성장해 2032년이면 14억 5100만 달러(약 2조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할 만큼, IT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서 스마트링은 부피가 작고 가벼워 착용이 편해 스마트워치를 잇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경성현 대표 역시 얼리 스테이지에서 시작해 시장을 개척해온 파이오니어로서 웨어러블 기기의 미니멀화에 주목했다. 컴퓨터를 스마트폰이 대체했고, 스마트폰을 스마트워치가 대체하며 이제는 스마트워치 대신 스마트링을 사용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처럼 시계보다 더 단순하게, 몸에 착용하는 디바이스는 어떻게든 더 작아질 것이며 그로 인해 늘어나는 노마드적 모빌리티 성향으로 반지와 같이 몸에 편하게 붙이고 지닐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수요가 훨씬 많을 거라는 믿음과 확신에서 스마트링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스마트링에 도전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워치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패턴과 데이터를 모아 체계화시키고자 하는 목표에서 출발했습니다. 스마트워치 자체가 직접 개발한 장비가 아니다 보니 데이터수집에도 한계가 있어 저희가 직접 하드웨어를 개발하자는 것이었죠. 시계 화면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첫 번째 화면은 이 플랫폼이 일종의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디바이스의 큰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누가 깃발을 꼽지 않은 스마트링 시장에 도전하는 게 저희의 데이터를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자 시장 내 높은 선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직접 기획한 디바이스와 어플리케이션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자 합니다.”
경 대표는 현재 앱포스터의 스마트링 하드웨어 개발은 모두 완료되었으며, KC인증까지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은 스마트링과 호환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스마트링은 이번 9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사용자들의 여러 피드백을 받아 기술을 개선해나가며 나아가 스마트링을 라이프 케어 수준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스마트링을 국내에서 제작할 수가 없어요. 단가와 설비도 맞지 않을뿐더러 약 3g 정도밖에 안되는 이 작은 스마트링 안에 들어간 마이크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은 저희가 하고, 해외에서 하드웨어 제조 파트너를 찾는데 3~4년 넘게 걸렸죠. 저희 스마트링 제품명이 B-ring인데, 합치면 Bring이어서 저희의 슬로건이 ‘Bring Better Life’입니다. 사용자를 모니터링하며 수면 질 개선이나 라이프와 건강에 관련된 참고할 수 있는 조언을 제공하는, 삶에 관련된 질을 개선하고 싶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실버케어 쪽으로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나아가 스마트워치가 패션아이템을 대신하듯, 스마트링 또한 라이프 케어의 영역과 동시에 하나의 액세서리로서 경 대표는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스트랩이 다양해진 것처럼, 스마트링 역시 콜라보레이션의 영역에서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IT와 패셔너블한 영역의 디자인, 액세서리가 하나로 융합된 브랜드가 드문 만큼, 이들이 추구하는 비전의 가장 큰 목표는 ‘웨어러블은 타임플릭이지’라고 하는 상징적인 고유의 브랜드를 만드는 목표와 또 하나의 패션테크 브랜드로 성장을 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꾸준함으로 ‘웨어러블=타임플릭’ 공식 만들 것
이탈리아에서 가구 디자인을 하던 경성현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IT에 관심을 보이며 몇 번의 창업과 실패 끝에 원래 시계 디자인을 꿈꾸던 시작점으로 되돌아 왔고, 스마트워치 콘텐츠와 페이스 플랫폼, 패션 스트랩과 스마트링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앱포스터를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변화가 느린 시계 산업에서 시계의 명문기업인 스와치 그룹이 기능적인 시계를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라고 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시작한 이후, 스마트워치 시대에도 그 파형은 똑같이 적용되어 앱포스터는 그 니즈를 정확하게 포착하며 국내 유일의 스마트워치 페이스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우리의 정체성은 뭐냐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원래 하던 거를 더 잘하는 게 제일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남이 하지 않았던 시도들을 해보면서 새로운 영역을 만드는 걸 제일 잘하더라고요. 나와 같이 무언가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 어딘가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게 니즈와 공감으로 나타나고 하나의 아이템이 되는 거죠.”
이러한 창의성 덕분에 앱포스터는 일반 IT 회사하고는 구성원이 다르다. 플랫폼을 개발하는 IT전문가와 스트랩과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위한 패션 전문가, 커머스 분야를 담당하는 마케팅 전문가까지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멀티플레이어의 성향이 독창적인 기업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그가 대표로 어떤 화두를 던지면 반대할 수도 있고, 맞다고 생각하면 어느샌가 모여 함께 뚝딱뚝딱 만들어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었다. 새로운 걸 시작할 때 주저하기보다는 모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이해와 소통을 가장 좋아하는 이들이었다.
“저희는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계속 보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기도 해요. 항상 관찰자의 시선에서 살펴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behavior’인데요. 습성이나 행태와 같은 의미로 결국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추구하는 것을 따라가야 비즈니스도 이루어지고 수요도 발생하기 때문에 니즈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알아야만 먼저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이려 하는지, 어떤 취향들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궁금증을 갖고 흥미롭게 바라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앱포스터를 이끌어가는 경성현 대표와 직원들은 웨어러블을 떠올렸을 때 바로 타임플릭이 생각날 수 있도록, 그 영역을 생각했을 때 바로 언급되는 기업으로 각인되기를 바라며, 그들의 컬러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꾸준한 결과를 내는 지속성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의 파이오니어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