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 중소기업의 글로벌화가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할 것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 중소기업의 글로벌화가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할 것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8.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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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중소기업 글로벌화는 국내시장이 가지는 ‘규모의 한계’를 극복할 수단으로, 한국의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시킴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우리 중소기업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수출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자금 지원, 국내 판로·마케팅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의 국제통상 및 국제협력업무까지 담당하며 국내 중소기업 생태계의 제품, 서비스, 자본 등의 시장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담당하고 있는 모든 업무가 중소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에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현황을 분석하고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초석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실에서 현재 주목하고 계시는 현재 이슈와 정책들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의 기업 생태계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제주체입니다. 반면 우리 경제의 많은 부가가치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을 지향하는지 여부라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은 내수 중소기업에 비해 매출, 고용, 영업이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월등합니다. 또한, 최근의 경영환경 역시 글로벌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내수에 의존해서는 기업들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중기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혁신적이고 역량있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담아 중기부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대책」을 발표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 정책 방향을 소개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간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은 제품 수출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테크서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글로벌 진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테크서비스 기업들을 위한 수출지원 정책(테크서비스 수출바우처)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수출을 넘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최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신시장·고객 확보를 위한 해외진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합니다. 또한, 원활한 기업활동과 영업을 위해서는 직접 현지에 진출하여 고객을 만나고 매출을 일으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전용 바우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기부가 운영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한 입주공간 제공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원팀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정보와 네트워크의 부재입니다. 물론 중진공, 코트라를 비롯한 공공기관이나 민간 전문기관들이 해외에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어느 기관에서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도 잘 알기 쉽지 않고, 해외진출 과정에서 부딪치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 때문에 글로벌 진출을 포기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서 정보와 네트워크가 집중되는 재외공관을 활용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25개 공관에 구축하였고, 국내에서는 중기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분야별 협‧단체, 유관 공공기관, 은행, 로펌, 회계법인 등이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원팀 협의체」를 구축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애로사항을 원팀 협의체 창구를 통해 인지하고 이를 참여기관의 역량을 활용해서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원팀 협의체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부족했던 정보와 네트워크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2018년 2.9조 달러에서 2023년 5.8조 달러로 5년 만에 2배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2025년 6.9조 달러에서 2027년 8.0조 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진출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아마존(Amazon) 또는 쇼피(Shopee)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 입점, 중소벤처기업의 자사 쇼핑몰 구축·운영과 같은 온라인 수출 판로 개척부터 온라인 마케팅, 물류까지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아마존(북미, 유럽), 쇼피(동남아), 큐텐(일본) 등 주력시장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판매를 지원함과 동시에 중동,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 현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 수출 역동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 수출국 다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진, LX판토스 등 민간 물류사와 협업을 통해 신시장 물류 거점을 확대하고, 공동물류 방식으로 픽업부터 배송, 반품까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출 물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원기업 중 조립식 선반 제조업체인 ㈜스피드랙은 아마존 입점판매, 풀필먼트 지원에 힘입어 2020년 수출액 104만 달러에서 2023년 1,038만 달러까지 4년간 수출액이 10배 이상 성장하였으며, 현 코스닥 상장사 실리콘투㈜는 사업 초기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 주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해 성장하여 국내 430개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180개국에 판매하는 K-Beauty 대표 플랫폼이 됐습니다. 현재는 전자상거래수출시장 진출사업의 마케팅 지원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증가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 협력체가 구성되었는데요. 해당 협약의 의의와 함께 기대되는 부분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온라인 수출은 낮은 진입장벽을 가진 만큼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알맞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세한 중소벤처기업에서는 플랫폼 활용, 트렌드 변화, 마케팅, 물류·통관까지 수출과정마다 넘어야 할 걸림돌들에 대해 애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 글로벌 플랫폼, 물류기업 등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는 주체 간 역량을 모아 위기는 극복하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자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 협력체’를 지난 5월 31일에 구성하게 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마켓, 쇼피코리아 이베이재팬, 카페24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약 참여기업들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물류리스크 대응, 공급망 재편 등 긴급 수출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온라인 수출 규제발굴 및 제도개선, 우수 중소벤처기업 제품 발굴, 공동 웨비나 등 정책지원 시너지 제고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입니다. 이번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 협력체를 통해 보다 많은 중소벤처기업이 온라인 수출시장에 도전하고 성공해 그 비중을 높여 갈 수 있도록 역할을 지속하겠습니다.

 

관련 업무를 진행해오시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님의 지난 소회와 더불어 앞으로 그리고 계신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2년 7월 25일에 글로벌성장정책관으로 발령을 받아 이제 만 2년 동안 근무해왔습니다. 22년도 당시 코로나19 봉쇄 및 경기 둔화, 러·우 전쟁 등 대외 여건이 매우 어려웠던 상황이었으며, 23년으로 이어진 저성장 추세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23년 초,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시면서 모든 부처가 수출 총력지원에 나섰습니다. 중기부도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자구 노력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23년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되는 현재까지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중소기업 수출을 관장하는 정책관으로서 조금이나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질적 체질 개선과 함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책관님께서 기업가 및 소상공인들에게 전하고픈 좋은 격려 혹은 본지를 통해 강조하고자 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라 대기업 위주의 수출 구조에 대해 변화의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가 급격히 고령화되고 줄어들고 있어 내수기업으로만 머물러 있다면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소기업 상황을 보자면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9.4만 개 내외로 정체되고 있으며, 수출규모도 영세한 상황입니다. 중소·소상공인들이 기업 경영의 시야를 글로벌로 넓게 가져갔으면 하며, 이에 맞춰 정부도 기업들이 충분한 준비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현장에서의 밀착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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